목포시, 수십 년 오물 퇴적 ‘입암천’ 악취 발생 원인 걷어낸다

총사업비 100억 원 투입 1.25km 정비…썩은 갯벌과 오물 걷어내 위생환경 개선

강효근 | 기사입력 2017/11/07 [02:01]

목포시, 수십 년 오물 퇴적 ‘입암천’ 악취 발생 원인 걷어낸다

총사업비 100억 원 투입 1.25km 정비…썩은 갯벌과 오물 걷어내 위생환경 개선

강효근 | 입력 : 2017/11/07 [02:01]
▲ 사진=썩은 갯벌과 오물로 악취가 발생한 입암천의 퇴적물을 걷어내고 있다     © 강효근

 

[오늘뉴스/목포=강효근 기자] 전라남도 목포시(시장 박홍률)가 수십 년 동안 오물이 퇴적해 악취 발생으로 시민의 불편을 초래했던 입암천의 악취 발생 원인을 걷어내기 위해 입암천을 재정비한다.

이를 위해 목포시는 총사업비 100억 원을 투입해 길이 1.25km, 평균 폭 25m에 이르는 입암천의 악취 원인인 바닥의 썩은 갯벌과 오물을 0.5~1m 깊이로 완전히 걷어내고, 바닥은 콘크리트로 시공해 토양오염 및 갈대 서식으로 인한 악취·해충 발생을 원천 차단하고, 위행환경을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그동안 입암천은 시가지가 형성된 이후 입암천에 흘러든 오물이 퇴적되면서 바닥의 갯벌이 부패하고, 갈대가 자라 악취 발생은 물론 해충이 서식해 인근 주민과 이곳을 지나는 시민들에게 큰 불편을 끼쳐왔다.

또한, 2·3호 광장 등 입암천 주변 지역은 기습 폭우 시 남해유수지로 빗물이 배수되는 시간이 지연돼 침수 피해가 잦아 목포시가 이 같은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지난 2012년 환경부에 ‘하수도정비 중점관리지역’ 지정을 신청해 지난 2013년 국비를 지원받는 중점관리지역으로 지정됐다.

지난 3월에 착공한 입암천 공사는 일부 행정적 절차 미비로 전남도와 이견을 보여 그동안 공사가 중지되는 등  미흡한 점이 있었으나 목포시는 내년 3월 준공을 목표로 정비 공사를 추진 중이다.

목포시는 지금까지 새로 신축한 목포경찰서에서 목포공고 앞 용호교까지 약 700m 구간의 퇴적물을 걷어내고, 기초공사를 완료했으며 콘크리트 시공도 병행 추진해 현재 40%의 공정을 보인다.

하수과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공사 중인 입암천 중 기초공사가 완료된 지역은 악취가 해소돼 인근 주민들로부터 환영받고 있다”며 “공사 도중 발생하는 악취는 수시로 점검하고 약품을 살포해 줄이고 있으며, 해충 발생 방지를 위해 소독과 방역을 꾸준히 시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홍률 시장은 입암천 공사에 대해 “이번 사업이 완료되면 악취 발생과 해충 서식이 완벽히 예방돼 보건위생 환경이 개선되고 삶의 질이 향상될 것이다”며“하천 바닥을 정비함에 따라 통수 단면이 확보돼 국지성 집중호우 시 2·3호 광장 일대 침수 예방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므로 혹 공사 중 부득이 발생하는 불편함에 대해 시민의 많은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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