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지난 4월 8일 치러진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 공천면접심사장 입구     © 강효근

[오늘뉴스/목포=강효근] 더불어민주당(이하 더민주) 전남도당이 13일과 14일 양일에 걸쳐 ‘제7회전국동시지방선거’ 공천심사결과를 발표했으나 목포시장 경선 후보자는 발표되지 않고, 오리무중이 되면서 각종 추측이 난무하고 있다.

특히 현재 더민주 목포시장 예비후보(이하 후보)로 등록한 4명의 후보 중 공공정책연구소 소장인 김한창 후보를 제외하고는 3명의 후보가 음주범죄경력 ‧ 언론탄압‧경선면접 공정성 논란 ‧ 탈당 복당 반복으로 정체성 논란이 일면서 더민주 공천심사기준에 미치지 못해 공천후보자에서 컷오프 시켜야 한다는 여론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실제로 현직 목포시의원인 조요한 후보가 목포시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한 전과기록증명에 따르면 조요한 후보는 지난 2003년 9월 음주측정거부로 벌금 200만 원의 형을 비롯해 2004년 5월 무면허운전 벌금 100만 원, 2004년 11월 무면허 음주운전 벌금 400만 원, 2008년 7월 음주운전 벌금 200만 원으로 총 5건의 음주범죄로 900만 원의 형을 받았다.

완도군수를 지낸 김종식 후보의 경우는 노조탄압 의혹과 함께 완도지역 한 개 언론사를 상대로 153건이란 법적소송을 제기했으나 이중 단 2건만 혐의가 있고, 151건이 무혐의로 나와 언론탄압 의혹이 일고 있으며 최근에는 더민주 전남도당에서 시행한 면접에서 김종식 후보를 면접했던 면접위원 중 한 사람이 김종식 후보가 조직한 정책연구소에 참여했지만, 제척(除斥)되지 않고 면접에 참여한 것이 드러나면서 면접 공정성 논란이 일고 있다.

이뿐만 아니다 현직 시의원이고 전직 목포시의장인 최기동 후보의 경우 민주당을 탈당해서 국민의당으로 입당했으나 지난 2년 전 목포시의회 하반기 의장선거에서 자신이 뽑히지 않자, 다시 국민의당을 탈당 민주당에 복당하는 등 정체성 논란으로 이번‘제7회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더민주가 정한 공천후보자 자격 기준에 감점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처럼 더민주 목포시장 예비후보자 4명 중 3명이나 흠결이 드러나면서 목포시민의 따가운 눈초리가 목포지역 더민주에 쏟아지고 있다. 따라서 더민주 전남도당이 목포시장 경선후보자 자격심사 결과를 발표하지 않고 중앙당에 위임했다는 추측과 함께 이런 의견이 중앙당에 전달되면서 이들을 이번 공천에서 배제시켜야 한다는 여론이 후보자 선정이 늦어지는 이유일 것이라는 분석이다.

목포시 더민주당원은 “지금 거론되는 우리당 후보들의 문제는 과거 같으면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았을 것이다”며 “그러나 지금 촛불혁명으로 탄생한 문재인 정권에서는 당장 눈앞의 승리를 위해 과거와 같이 흠결 있는 후보들을 걸러내지 못하고, 국민의 눈높이를 묵살하고 공천한다면 우리는 필패할 것이며 더 큰 것을 잃을 수 있을 것이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우리 더불어민주당이 이번 6‧13 지방선거만 바라볼 것이 아니라 더 큰 승리를 위해서 우리 스스로 정한 공천심사자격을 철저히 검증해야 한다”며 “과거 노무현 전 대통령도 당선 가능성이 가장 작았지만 도덕성과 정체성 그리고 선명성 하나로 당선이 된 것을 우리는 상기해야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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