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의회 제11대 의원들 시작 전부터 집안싸움

민주당 소속 의장 후보 둘러싼 자격 논란 싸움에 시민들 눈살

강효근 | 기사입력 2018/06/27 [09:41]

목포시의회 제11대 의원들 시작 전부터 집안싸움

민주당 소속 의장 후보 둘러싼 자격 논란 싸움에 시민들 눈살

강효근 | 입력 : 2018/06/27 [09:41]

 

▲ 사진=제10대 목포시의회 모습(자료화면)     © 강효근

 

목포시의회 제11대 의원들이 시작 전부터 집안싸움을 하고 있어 시민들은 “시장과 의회마저 민주당이 차지하면서 견제를 제대로 할까 하는 우려가 현실이 되는 것이 아니냐?”며 눈살을 찌푸리고 있다.

 

목포시의회는 현재 선출직 19명과 비례직 3명 총 22명으로 구성된다. 이번 6·13 선거에서는 그동안 민주평화당(이하 민평당) 일색에서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이 다수인 의원들로 재편성됐다.

 

따라서 다수인 민주당이 의장을 차지하는 것이 확실시된 상황이라 의장 자리를 놓고 의회 개원 전부터 민주당 집안에서 의장 후보를 둘러싸고 자격 논란이 펼쳐지는 형세다.

 

제11대 목포시의회 의원 구성은 선출직은 민주당 소속 12명과 민평당 5명, 정의당 1명, 무소속 1명이 선출됐고, 비례는 민주당 2명. 민평당 1명으로 민주당이 22명의 의원 중 14명을 차지하고 있다.

 

이렇다 보니 민주당은 지난 23일 민주당 의원 14명이 참석한 가운데 의장 후보 선거를 했고, 3명의 후보 중 최홍림 4표, 박창수 4표, 김휴환 6표 결과를 보여 김휴환 의원이 의장 후보로 결정했다.

 

그러나 김휴환 의원이 지난 대선 기간 중 민주당 목포시 지역위원회 사무국장으로 재임하면서 발생했던 지역위원회 업무와 관련된 민주당 전남도당 내부감사 결과가 밖으로 유출되면서 김휴환 의원에 대한 자격논란에 불을 지피고 있다.

 

민주당 전남도당 감사결과는 정당선거 사무소 문제와 지역위원회 활동비 유용 문제 등 12건에 관련된 내용이 적시되어 있다. 당시 민주당 목포시 지역위원장이였던 김종현 위원장은 이 문제에 책임을 지고 물러난 상태고, 현재는 우기종 前 전남부지사가 목포시 지역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이에 대해 김휴환 의원은 당시 자신과 관련된 문제는 다 소명이 됐고, 특히 자금문제는 자신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문제인 되도 누군가 자신을 모함하기 위해 민주당 내부 문건을 유출해서 모함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시민과 일부 언론인들은 “목포시장도 민주당 소속 김종식 후보가 선출됐고, 의회마저 민주당이 다수를 차지했다”며 “이런 형국에서 과연 의회가 목포시에 대한 견제를 충실히 할 수 있을까?” 하는 우려했다.

 

이어서 그들은 “제10대 의회서 민주당 의원들은 다수당인 민평당의 횡포를 지적했다”며 “민주당 의원들이 개구리 올챙이 시절을 모르고 벌써 자리싸움에만 몰두하면서 시민은 안중에도 없는 의회가 되지 않을까 걱정이 앞선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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