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백억 원을 투입해 진행하는 하천 정비사업이 잘못된 설계로 인해 완공도 되기 전인 지난 8월 29일 쏟아진 폭우로 인해 자전거 도로 및 현장 곳곳이 파손되는 등 피해가 발생 한 것.
유상호 의원은 10월 11일 현장 점검을 통해 "300억 원이 넘는 세금으로 조성한 하천정비 사업이 비 한번 많이 왔다고 이 꼴(부서지고, 패이고, 떠내려가고)이냐" 며 "고수 부지를 하천바닥과 높이 편차도 없이 만들면서 바닥을 보도블럭으로 시공해 피해를 키웠다"고 지적했다.
유 의원은 이어 "강물이 불어나면 보도블럭이 떠내려간다는 것은 전문가가 아니어도 누구나 알 수 있는데 강바닥에 보도블럭으로 시공하겠다는 엉터리 설계와 이를 승인한 감독기관 등에 의해 세금이 낭비되고 떠내려간 보도블럭에 의해 하천 오염 또한 우려되는 상황이 발생했다" 며 "같은 방법으로 시공을 강행한다면 피해가 재발할 수 있다"고 강한 우려를 나타냈다.
그러면서 "피해가 재발하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해 공사에 임해달라"고 현장 관계자와 관계 공무원에게 당부했다.
한편, 고향의 강 사업으로 알려진 이 사업은 정부의 4대강 살리기에 기초해 지난 2011년 7월 하천기본계획 수립 후 2013년 공사를 시작 연천읍 통현리에서 신서면 도신리 일원에 이르는 총연장 9.9㎞ 차탄천을 사업비 3백8십3억9백만 원(국비 2백2십9억8천5백, 도비 1백5십3억2천4백,)을 투입해 2020년 9월 준공 예정으로 사업이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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