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여성인권위원회, 한기총 탈퇴 촉구 ‘성범죄 여성인권 유린’ 궐기대회

2일, UN제정 ‘세계여성폭력추방의날’ 맞아 전국각지 집회 열어

김종환 | 기사입력 2018/12/02 [23:33]

세계여성인권위원회, 한기총 탈퇴 촉구 ‘성범죄 여성인권 유린’ 궐기대회

2일, UN제정 ‘세계여성폭력추방의날’ 맞아 전국각지 집회 열어

김종환 | 입력 : 2018/12/02 [23:33]

▲ ‘여성인권 유린하는 한기총 탈퇴 촉구 궐기대회’ 거리행진을 앞두고 있다.(제공=세계여성인권위원회 부산서부지부)     © 김종환

 

[오늘뉴스=김종환 기자] 세계여성인권위원회 부산서부지부가 ‘세계 여성폭력 추방의 날’을 기념하여 2일 오전 10시 강서구 명지동에서 ‘여성인권 유린하는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탈퇴 촉구 궐기대회’를 개최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부산과 경남(양산, 진해, 거제, 마산, 통영)5지역 인권시민단체들과 연대하여 약 2,000여 명의 여성들이 참석해 교회 내 만연한 성폭력 근절과 인권 범죄인 돈벌이 강제개종을 일삼는 목사들의 민낯을 드러내기 위해 마련했다.

 

참석자들은 강서구 명지호산나교회에서 명지성당을 거쳐 명지 일대 거리행진을 필두로 여성인권 회복을 위해 ‘외치는 목소리’가 담긴 전단지를 배포하며 시민들에게 적극적인 관심과 동참을 촉구했다.

 

세계여성인권위원회는 “한기총은 일제강점기 신사참배를 주도했던 장로교가 정치와 권력의 하수 역할을 위해 형성된 조직이다”며 “적폐 청산의 1호가 되어야 할 것이다”고 알렸다.

 

이어 “목사들은 권력을 이용해 교인들의 마음을 악용하여 그루밍 성폭력을 방조하고 있다”며 “이러한 사회 조직의 조속한 폐쇄를 위해 여성부터라도 본인의 교회가 부패한 한기총에서 탈퇴하도록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집회에 참석한 김지선(여/43세)씨는 “한기총 소속 목회자들은 대표회장직과 목사안수증 및 학위 등을 돈으로 사고팔며 성폭력과 살인, 도적질, 사기 등 온갖 추악한 반사회, 반종교적 행위를 했다”며 “목사를 신 처럼 믿는 상태에서 하나님의 뜻으로 받아들이고 천국에 갈 수 있다고 생각하는 항거불능 상태에 성추행 및 그루밍 성범죄를 일으키며 또한, 그 피해 사실을 확인후 조직적으로 은폐하거나 방관하여 비리를 양산했다”고 주장했다.

 

이서연 위원장은 “인권의 사각지대인 성직자들의 인권유린을 더는 가만히 앉아 보고 있지 않을 것이다”며 “더 이상 종교라는 이름으로 성추행, 성폭행, 강제개종, 인권유린, 살인이 일어나지 않도록 우리 여성들이 감시, 감독하며 많은 교회들이 한기총에서 탈퇴하도록 촉구하는 캠페인을 지속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세계 여성폭력 추방의 날’은 1960년 11월 25일 도미니카공화국의 세 자매가 독재 정권에 항거하다 독재자에 의해 살해당해 이를 추모하는 날로 1999년 유엔총회에서 지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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