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군, 민통선안보관광코스 내에 고려천도공원 조성

19,000㎡ 부지에 총 21억 투입, 올 10월 준공 예정

오늘뉴스 | 기사입력 2019/05/23 [11:26]

강화군, 민통선안보관광코스 내에 고려천도공원 조성

19,000㎡ 부지에 총 21억 투입, 올 10월 준공 예정

오늘뉴스 | 입력 : 2019/05/23 [11:26]

▲ 고려천도공원 조감도     © 오늘뉴스


[오늘뉴스=노명복 기자] 강화군 민통선 내에 이북을 조망하며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고려천도공원이 조성된다.

 

강화군은 민통선안보관광코스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송해면 당산리 일원 19,000㎡ 부지에 올 10월 말 준공을 목표로 총 21억 원을 투입하는 고려천도공원 조성사업에 착수했다고 23일 밝혔다.

 

고려천도공원(옛 지명 승천포)은 조선시대까지 개경에서 강화를 잇는 뱃길이 닿는 포구였다. 조선 정조연간에 발행된 읍지를 보면 황해·평안도에서 서울로 가는 배들은 모두 승천포를 거쳐 갔다는 기록이 남아 있을 정도로 큰 규모의 배터였다. 고려시대 대몽항전을 위한 강화천도 시에는 고려 고종의 어가행렬이 닿은 곳이기도 하다.

 

군은 고려천도공원을 조성해 이런 지리적 특성에 따른 조국수호와 국난극복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먼저 공원 출입부에는 고려 만월대의 출입문을 형상화한 천도문과 어가행렬도가 표시된 원형의 앉음 벽 광장을 설치해 어가행렬 체험 등 관광객들의 흥미를 자아낼 수 있도록 조성된다. 또한, 부지 내 나지막한 야산에는 전망대 및 인공폭포를 포함한 수변휴게 공간을 조성해 북한을 조망하며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한다.

 

또한, 국난 극복의 역사적 기록을 새긴 6m 규모의 비석형태 상징 조형물과 삼별초 항쟁을 담은 전시패널을 설치해 관광객들에게 조국수호의 살아있는 역사를 학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게 된다.

 

그간 강화북단지역은 접경지역의 특수성 및 교통의 불편 문제로 개발 혜택이 상대적으로 적었지만, 해안도로 2공구 개통(2019년 6월말 예정)에 발맞춰 민통선안보관광코스 등 거점 관광개발사업들이 활발히 추진되며 수도권 제1의 평화관광지로 발돋움 할 것으로 기대된다.
 
유천호 군수는 “강화읍~평화전망대 구간 내 추진되고 있는 민통선안보관광코스 조성사업을 조속히 완료해 지역주민 소득 창출과 관광객 유치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이를 위해 앞으로도 강화군의 생태·지정학적 관광자원과 현대적 감각의 콘텐츠를 접목한 경쟁력 있는 관광개발사업들을 적극 발굴하고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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