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병원, 아픈 친구에게 음악을...40년 우정의 현장

아름다운 재능기부 연주...성음악 연주자 양도연 씨 입원해 있는 40여년 지기 친구를 위한 재능기부 연주로 갈채

이영노 | 기사입력 2019/07/21 [07:44]

전북대병원, 아픈 친구에게 음악을...40년 우정의 현장

아름다운 재능기부 연주...성음악 연주자 양도연 씨 입원해 있는 40여년 지기 친구를 위한 재능기부 연주로 갈채

이영노 | 입력 : 2019/07/21 [07:44]

▲ 피아노 연주가 퍼진 전북대병원 로비     © 이영노

 

[오늘뉴스/이영노 기자] ‘친구에게 줄 것은 음악 뿐...’ 아픈 친구를 위한 작은 위로의 선물이 전북대병원에서 이뤄졌다.

 

지난 18일 전북대학교병원(병원장 조남천) 본관 1층 로비에서는 아름다운 피아노 선율이 점심 식사를 마친 환자와 내방객의 발걸음을 잡았다.

 

천주교전주교구 가톨릭 윈드앙상블 지휘자로 활동하고 있는 성음악 연주가 양도연(67세) 선생의 피아노 연주가 펼쳐지고 있었다.

 

병원에 입원 중인 친구의 병문안을 위해 병원을 방문한 양 선생은 “병원 로비에 있는 피아노 연주를 듣고 싶다”는 친구의 청을 받아 흔쾌히 재능기부 연주를 결심했다.

 

전북대병원 본관 로비에 놓여진 그랜드피아노는 전주 수병원 이병호 원장이 환우의 쾌우를 기원하며 기증한 것으로, 병원 측에서는 점심시간인 12시 30분부터 1시까지 ‘일상에 쉼표를 찍어주는 재능기부 피아노 연주회’를 할 수 있도록 문을 열어두고 있다.

 

이날 재능기부 연주를 펼친 양도연 선생은 로마 산타세실리아 음악원에서 수학했으며 세종대 음악과에서 후학을 양성하다 정년퇴임 했다. 현재는 성음악 연주 활동을 통한 연주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양 선생은 입원 중인 40여년 지기 친구를 위해 피아노 뿐만 아니라 색소폰 연주까지 곁들이며 위로와 힐링을 선물했다.

 

아름다운 우정을 담은 연주는 친구뿐만 아니라 현장에 모인 환우와 내방객에게 깊은 감동을 주며 큰 갈채 속에 마무리 됐다.

 

연주회 전 과정을 스마트폰 영상에 담으며 음악을 들은 친구 이서구 씨는 “아름다운 음악을 전해준 친구의 우정에 감사하며, 저 뿐만 아니라 입원 중인 환우들에게도 힐링의 시간이 되었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전북대병원에서는 환우들에게 정서적 안정을 선사하기 위한 ‘일상에 쉼표를 찍어주는 재능기부 피아노 연주회’에 참여할 재능기부 연주자를 모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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