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교도소, 지역민들에게 체육시설 개방...시민들 환영

건강증진 사업 등 유대관계 넓혀...테니스 동호인 40여명 참여

이영노 | 기사입력 2014/09/25 [13:52]

군산교도소, 지역민들에게 체육시설 개방...시민들 환영

건강증진 사업 등 유대관계 넓혀...테니스 동호인 40여명 참여

이영노 | 입력 : 2014/09/25 [13:52]
▲ 군산위너스클럽 회원들     © 이영노

 

▲ 김정선(중) 군산교도소장 및 테니스동호인들     © 이영노


[군산/이영노 기자] 군산교도소(소장 김정선)가 지역민에게 편의시설을 개방해 지역민 건강증진에 도움을 주는 등 친근한 이미지를 구축하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4월부터 교도소 테니스 코트 2면을 개방, 군산지역 테니스 동호모임인 위너스 클럽 회원 40여명과 군산지역 동호인들이 교도소 테니스 코트를 자유스럽게 이용하게 된 것.

 

교도소 테니스 코트를 이용하고 있는 동호인들은 감사의 표현으로 자발적으로 코트관리를 하고 주변 제반시설까지 보수하거나 설치하면서 군산지역 관공서로는 유일하게 민간인에게 개방된 테니스 코트가 군산 최고의 시설이 되어가고 있다.

 

또한 교도소 측의 초청으로 교도소 직원과 동호인과의 다과회 및 간담회를 여는 등 우의를 돈독히 하며 관민이 하나가 되는 흐뭇한 광경을 보여주고 있다.

 

김정선 소장은 “교도소가 혐오시설이 아닌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교정기관으로 거듭 날 수 있기 위해서는 지역민과 친화적 유대관계를 가져야 한다는 생각을 평소 가지고 있었다”면서, “민관이 가까워지고 건전한 지역사회 분위기 조성에도 도움이 될 만한 다른 방안에 대해서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위너스 클럽의 회장인 서정호씨(군산대 인문대학 행정실 근무)는 “시민의 세금으로 운영 중인 군산시 체육시설인 공설운동장 코트도 동호인들에게 임대료를 받아 수익을 올리고 있는데, 군산교도소가 시설을 무료로 개방해 시민건강 증진에 기여하는 것은 호평을 받아 마땅하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이번 사례가 기관장 한명의 결단과 배려가 얼마나 많은 시민에게 감동을 주고 풍요로운 삶을 주는지 잘 설명해 주고 있다”면서, “군산교도소의 사례가 더 많이 전파되어 많은 관공서들이 시민에게 믿음과 신뢰를 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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