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군 A농협, 조합장 출마자 부친이 식사대접 시켜 '논란'

조합원이 대부분인 산악회원 50여 명에게 점심제공

이영노 | 기사입력 2015/02/25 [01:08]

진안군 A농협, 조합장 출마자 부친이 식사대접 시켜 '논란'

조합원이 대부분인 산악회원 50여 명에게 점심제공

이영노 | 입력 : 2015/02/25 [01:08]
▲ 농협상징마크     © 이영노

  [오늘뉴스/이영노 기자] 전라북도 진안군 모 농협 조합장에 출마한 A 씨 부친이 조합원을 상대로 식사를 제공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25일 이 농협 조합원이자 진안지역 산학회원인 B 씨에 따르면 A 씨 부친이 지난해 12월 15일 현금 20만 원과 지난 1월 22일  69만4000 원가량 식사를 우리산악회원 50여 명에게 제공했다.

 

하지만 이 산학회원 다수가 A 씨가 조합장에 출마한 농협 조합원으로 구성돼 있어 조합장 선거를 염두에 둔 선심성 금품과 식사제공이 아니냐는 지적이다.

 

산학회원 B 씨는 “당시 A 씨 부친은 조합장 출마예정자 부친으로서가 아닌 우리산학회 개인회원 자격으로 식사를 대접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조합장 선거와 선을 그었다.  

 

그러나 3월 11일 조합장선거를 불과 2~3개여 월을 앞둔 상황에서 금품제공과 식사 제공은 단순한 제공으로 보기 어렵다는 것이 조합원들의 지적이다.  

 

조합원 C 씨는 “선거일이 코앞인 상황에서 식사를 제공했다는 것은 의혹을 살만한 행동이었다”며 “이 상황에서는 어느 누구도 자기 아들을 위해 식사를 산 것으로 오해받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진안군선관위 관계자는 25일 전화인터뷰에서 “회원이 회비로 식사한 것은 무관하나 표를 의식하는 식사제공은 문제가 있다”며 “일단 제보를 받아 조사가 필요한 사안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사건은 조합장 선거등록일 첫날인 24일 알려져 선거법 위반 여부와 조합장 선거에 어떤 영향이 미칠지에 조합원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진안군, 농협, 조합장선거, 이영노 관련기사목록
광고
광고
광고
광고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