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경스님, 성완종 전 회장과의 대화 내용 공개

이유진 | 기사입력 2015/04/21 [19:01]

진경스님, 성완종 전 회장과의 대화 내용 공개

이유진 | 입력 : 2015/04/21 [19:01]

 

[오늘뉴스=이유진 기자]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자살 전 진경스님과의 인터뷰에서 이완구 총리와의 전화 통화 내용 등과 더불어 당시 자신의 심경을 털어놨던 것으로 알려졌다.

 

채널A 보도로 공개된 이번 대화 내용에는 이완구 총리가 성 회장에게 자원외교 비리 수사와 관련해 자신이 한 것이 아니라고 해명하는 동시에 왜 자신이 아닌 반기문 UN총장을 대통령으로 미느냐고 한 부분도 포함됐다.

 

진경스님은 이 총리가 성 회장에 전화를 걸어 “성 형(성완종 전 회장), 내가 이번에 이런 사건(자원외교 비리의혹 수사) 한 거 아니야. 오해하지 말라고”해서, 성 회장이 “당신이 안 하면 누가해! 해볼테면 해봐!”이렇게 말하고 전화를 끊었다고 전했다.

 

진경스님은 또한 이완구 총리가 성 회장에게 “왜 성 형은 자꾸 반기문을 (대통령 후보로) 미느냐. 내가 대통령을 해야 되겠는데 성 형이 반기문을 밀지 말고 나를 밀어달라”고 부탁했던 내용도 말했다.

 

더불어 진경스님은 성 회장의 말을 인용해 “자기를 좀 살려달라고 하는 얘기를 그 주변 사람들한테 얘기를 했는데, 그 사람들이 안 돕는 걸 보니까 박근혜 대통령이 노(No)하는 모양이다 이거여. 그러니까 거기서 노(No) 했다는 얘기를 듣고 자결한 것 같아”라고 덧붙였다.

 

▲ 채널A 방송화면 캡쳐     ©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