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의 2015년 4월 4주차(20~24일) 주간집계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취임 113주차 지지율(긍정평가)은 1주일 전 대비 1.4%p 하락한 36.8%(매우 잘함 10.3%, 잘하는 편 26.5%)로, 3주 연속 하락하며 2월 4주차(35.3%) 이후 8주 만에 30%대 중반으로 내려앉았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 또한 0.6%p 오른 56.7%(매우 잘못함 39.1%, 잘못하는 편 17.6%)로 3주 연속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의 격차는 2.0%p 벌어진 19.9%p로 20%p에 근접했다. 귀국 후 4·29재보선 결과, 그리고 차기 총리 인선이 박 대통령의 지지율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모름/무응답’은 0.8%p 증가한 6.5%.
일간단위로는, ‘세월호 참사 범국민대회’ 과정에서 ‘위헌 차벽’ 논란과 ‘국기 훼손’ 논란을 불러일으켰던 주말을 거치며, 20일(월)에는 17일(금) 조사 대비 0.1%p 하락한 38.3%로 출발해, 21일(화)에는 이완구 총리의 사의 표명으로 주중 최저치인 35.8%로 하락했다.
이후 정부의 세월호 인양 결정 발표, 한·미 원자력협정 타결 관련 긍정적 보도와 새누리당의 ‘성완종 특별사면’ 공세가 본격화되면서 22일(수)과 23일(목)에는 각각 36.8%, 38.8%로 반등해 주중 최고치를 기록했고, ‘성완종 2차 특별사면’에 이병기 비서실장이 관련됐다는 의혹이 제기된 24일(금)에는 37.0%로 다시 하락, 최종 주간집계는 36.8%로 마감됐다.
박 대통령의 주간 지지율은 전 주 대비 거의 대부분의 계층에서 하락했는데, 지역별로는 광주·전라(3.0%p▼), 대구·경북(2.9%p▼), 경기·인천(1.8%p▼), 부산·울산·경남(1.8%p▼), 연령별로는 30대(7.9%p▼), 60대 이상(2.4%p▼), 직업별로는 가정주부(5.5%p▼), 무직(3.5%p▼), 사무직(2.5%p▼), 정당지지층별로는 정의당(5.2%p▼)과 새정치연합(0.9%p▼) 지지층, 이념성향별로는 중도보수층(3.6%p▼), 중도층(2.0%p▼)에서 주로 내린 것으로 조사됐다.
정당지지도에서는 새누리당이 1주일 전 대비 1.7%p 하락한 33.6%로, 19대 국회 출범 이후 최저 지지율을 경신한 반면, 새정치연합은 1.7%p 상승한 30.3%로, 3월 2주차(30.4%) 이후 다시 30%대로 올라섰다.
양당의 격차는 3.4%p 좁혀진 3.3%p로 집계됐다. 정의당 역시 1.5%p 상승한 5.1%로 작년 12월 5주차(5.6%) 이후 처음으로 5%를 넘어섰다. 재보궐 선거 종반으로 접어들면서 야권 지지층이 결집한 것으로 보인다. 무당층은 1.0%p 감소한 29.3%.
새누리당의 주간 지지율은,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6.4%p▼), 강원(5.0%p▼), 대전·충청·세종(4.6%p▼), 대구·경북(2.6%p▼), 경기·인천(1.3%p▼), 연령별로는 30대(6.3%p▼), 20대(3.8%p▼), 60대 이상(1.9%p▼), 직업별로는 사무직(8.2%p▼), 무직(2.4%p▼), 노동직(1.2%p▼), 이념성향별로는 중도층(3.3%p▼), 진보층(2.0%p▼)에서 주로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새정치연합의 주간 지지율은 대부분의 계층에서 상승했는데, 지역별로는 광주·전라(10.0%p▲), 대전·충청·세종(6.9%p▲), 강원(6.9%p▲), 대구·경북(5.7%p▲), 연령별로는 20대(5.4%p▲), 30대(5.3%p▲), 60대 이상(2.1%p▲), 직업별로는 자영업(3.7%p▲), 무직(3.7%p▲), 노동직(3.6%p▲), 학생(2.7%p▲), 이념성향별로는 중도보수층(5.2%p▲), 진보층(2.3%p▲), 중도층(1.4%p▲)에서 주로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여야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에서는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가 새누리당의 ‘성완종 특별사면’ 공세로 1.2%p 하락한 26.7%를 기록했지만, 16주 연속 선두를 이어갔다. 하지만 문 대표는 지난주 대구·경북과 강원에서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에 내주었던 1위 자리를 탈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전 주와 비슷하게 이완구 총리와 홍준표 지사 지지층을 흡수하며 0.3% 상승한 13.5%로 2주 연속 상승하며 2위 자리를 지켰다. 하지만 김 대표는 지역별로 대구·경북과 강원에서 문재인 대표에 밀려 2위로 내려앉았고, 연령대별로는 50대와 60대 이상에서 계속 1위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김무성 대표와 문재인 대표의 격차는 1.5%p 줄어든 13.2%로 집계됐다.
주중 무상보육과 기초연금의 중앙정부 역할론을 제시한 박원순 서울시장은 10.7%로 0.8%p 상승했지만 김무성 대표에 이어 3위에 머물렀다. 박원순 시장과 김무성 대표의 격차는 0.5%p 줄어든 2.8%로 집계됐다.
4·29재보궐 선거 지원에 나서고 있는 안철수 전 대표는 경기·인천과 대전·충청·세종에서의 상승으로 1.8%p 오른 7.4%로 4위를 유지했고, 김문수 전 지사는 0.8%p 상승한 5.4%로 6위에서 5위로 한 계단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안희정 지사는 대정·충청·세종(10.5%), 광주·전라(6.3%), 대구·경북(5.1%)에서의 강세로 0.8%p 오른 4.7%로 여야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 조사 이래 처음으로 6위에 올라섰다.
정몽준 전 대표는 0.9%p 내린 4.6%로 5위에서 7위로 두 계단 하락했고, 홍준표 지사는 ‘성완종 리스트’ 파문으로 0.6%p 내린 3.4%로 2주 연속 하락하며 8위로 한 계단 내려앉았다.
남경필 지사는 0.8%p 하락한 3.0%로 9위를 유지했고, 국무총리직 사의를 표명한 이완구 총리는 ‘성완종 리스트’ 파문으로 지지층이 급속도로 이탈하며 1.1%p 하락한 2.6%로 10위에 머물렀다.
마지막으로 원희룡 지사가 0.4%p 오른 1.7%로 11위에 머무른 것으로 조사됐다. ‘모름/무응답’은 0.2%p 감소한 16.3%.
한편 여권 차기 대선주자 부문에서는 김무성 대표가 0.5%p 상승한 17.0%로 41주째 선두를 유지했고, 김문수 전 지사가 0.2%p 상승한 7.6%로 지난주에 올라선 2위를 유지했다. 정몽준 전 대표는 1.1%p 하락한 5.7%로, 0.1%p 내려 같은 5.7%를 기록한 홍준표 지사와 공동 3위를 기록했다.
원희룡 지사는 1.0%p 오른 4.6%로 8위에서 5위로 세 계단 뛰어올랐고, 유승민 원내대표는 2.0%p 내린 4.0%로 4위에서 6위로 두 계단 내려앉았다. 이어 남경필 지사와 이완구 총리가 각각 1.4%p, 1.3%p 하락한 2.9%로 공동 7위에 머물렀다. ‘모름/무응답’은 4.2%p 늘어난 49.5%.
야권 차기 대선주자 부문에서는 문재인 대표가 1.7%p 하락한 29.3%로 13주째 선두를 이어갔고, 박원순 시장은 0.4%p 상승한 10.8%로 2위를 유지했다. 안철수 전 대표는 1.6%p 오른 9.0%로 3위를 회복했고, 김부겸 전 의원은 0.8%p 하락한 6.7%로 3위에서 4위로 한 계단 내려앉았다.
이어 안희정 지사가 0.1%p 하락한 6.4%로 5위, 정동영 전 장관이 0.5%p 상승한 3.7%로 6위, 정세균 고문이 0.5%p 오른 2.8%로 7위, 우윤근 원내대표가 0.4%p 상승한 1.3%로 8위를 기록했다. ‘모름/무응답’은 0.9%p 줄어든 29.9%.
이번 주간집계는 2015년 4월 20일부터 4월 24일까지 5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00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무선전화(50%)와 유선전화(50%) 병행 RDD 방법으로 조사했고, 응답률은 전화면접 방식은 16.5%, 자동응답 방식은 5.5%였다. 통계보정은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이다. <저작권자 ⓒ 오늘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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