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구 장관, “대북 확성기 방송 외 추가 조치 할 것”

오늘뉴스 | 기사입력 2015/08/12 [23:33]

한민구 장관, “대북 확성기 방송 외 추가 조치 할 것”

오늘뉴스 | 입력 : 2015/08/12 [23:33]

 

[오늘뉴스=노명복 기자] 한민구 국방부 장관이 12일 비무장지대(DMZ) 지뢰 사건을 두고 대북 확성기 방송은 “전부가 아니라 우선적인 조치”라며 이와 더불어 추가적인 보복 조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민구 장관은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 긴급 현안보고에서 한 장관이 지난번 혹독한 대가를 치르게 하겠다고 발언한 것과 관련해 유승민 새누리당 의원이 확성기 방송이외에 추가 조치가 있는지 재차 질문하자 이 같이 답했다.

 

한 장관은 유 의원이 “(대북) 확성기 방송을 재개한 것을 혹독한 대가라고 생각할 국민이 있겠습니까”라고 묻자, 추가 조치가 있을 것이라면서도 “(추가 조치에는) 검토와 과정이 필요하다”며 “시기와 방법, 내용 등을 이 자리에서 말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또한 유 의원이 사건 보고 과정에 대해 캐묻자 한 장관은 “합동 군단 조사단이 8월 4일, 5일 조사를 했고 8월 4일 늦게 북한의 목함지뢰에 의한 도발이다,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이렇게 확인을 했고 그런 사실이 다 보고가 됐고”라고 설명했다.

 

유승민 의원은 이에 “8월 4일날 현지 부대가 조사를 해서 북한의 목함지뢰에 의한 도발의 가능성이 높다 이렇게 됐는데 우리 통일부 장관이라는 사람은 남북 고위급회담을 그 다음날 8월 5일날 제안을 합니까?”라며 정부 부처의 소통 부족에 관해 추궁했다.

 

이어서 유 의원은 “우리 군하고 통일부하고 이런 부처사이에 도대체 서로 전화 한 통도 안하는 거 아닙니까?”라며 “그 전날 현지 부대가 조사를 해서 8월 4일날 북한군이 지뢰도발 해가지고 우리 하사 두 명이 그런 중상을 입었는데 그 다음날 통일부 장관은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회담을 제안하고 이것 좀 정신나간 짓 아닙니까?”라고 질책했다.

 

한민구 장관은 이에 “정부차원에서는 대화와 압박을 병행 한다는 그런 정책을 가지고 있으니까 통일부에서 그런 계획된 조치를 하지 않았나 생각하고 앞으로 통일부와 협조나 이런 것을 강화하도록 하겠다”고 대답했지만, 유 의원은 “청와대 NSC라는 사람들은 도대체 뭐하는 사람들이길래 8월 4일날 현지 부대가 조사해서 북한 도발 가능성이 큰 것을 알았으면 그 즉시 국방부는 물론이고 통일부 이런 유관부서들이 사건의 의미에 대해 뭔가 생각하고 이래야지, NSC는 8월 8일에 열렸다”며 날을 세웠다.

 

한편 이날 한 장관은 재개된 대북 확성기 방송과 관련 휴전선 전 지역에 전면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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