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지지율, 메르스 사태 이후 처음으로 40%대 회복

새누리당 41.7%(▲1.8%p), 새정치연합 26.5%(▲0.4%p), 정의당 4.9%(▼1.7%p)

오늘뉴스 | 기사입력 2015/08/17 [18:29]

새누리당 지지율, 메르스 사태 이후 처음으로 40%대 회복

새누리당 41.7%(▲1.8%p), 새정치연합 26.5%(▲0.4%p), 정의당 4.9%(▼1.7%p)

오늘뉴스 | 입력 : 2015/08/17 [18:29]
▲    정당 지지도 (표 리얼미터 제공)  ©오늘뉴스

[오늘뉴스=노명복 기자] 새누리당이 메르스 사태 이후 처음으로 40%대를 회복했다. 국방부가 비무장지대 지뢰 폭발이 북한의 소행이라고 발표하면서 보수층이 결집, 새누리당 지지율이 2개월 반 만에 40%대를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北 지뢰 폭발’ 사건으로 보수층은 새누리당으로, 진보층과 중도층은 새정치연합으로 결집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의 2015년 8월 2주차(10~13일) 주간집계에서, 새누리당은 1주일 전 대비 1.8%p 오른 41.7%로 2주 연속 상승하며 지난 5월 4주차(41.5%) 이후 약 2개월 반 만에 다시 40%대로 올라섰다. 새정치민주연합은 0.4%p 상승한 26.5%를 기록했다. 양당의 격차는 13.8%p에서 1.4%p 벌어진 15.2%p로 집계됐다. 정의당은 1.7%p 하락한 4.9%를 기록했다. 무당층은 0.6%p 감소한 24.7%.

 

새누리당의 상승은 주초에 북한 소행으로 추정되는 비무장지대 ‘목함지뢰’ 폭발 사건이 대대적으로 보도됨에 따라, 대북 안보 불안감이 높아지면서, 보수층(▲2.7%p)의 일부가 결집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새정치연합의 지지율은 주초에는 북한의 ‘목함지뢰’ 폭발 사건으로 하락하다가, 이후 이 사건에 대한 정부와 청와대의 부적절한 대응이 논란이 되면서 상승했는데, 보수층(▼2.4%p)에서는 하락한 반면, 진보층(▲6.8%p)과 중도층(▲2.4%p)에서는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새누리당의 일간 지지율은, 북한이 매설한 것으로 추정되는 비무장지대 ‘목함지뢰’ 폭발 사건이 보도된 10일(월)에는 40.3%로 전 일 조사(7일, 금) 대비 2.1%p 오른 데 이어, 11일(화)에도 43.5%까지 상승하며 주간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지뢰 폭발 다음 날인 5일에 있은 통일부의 고위급회담 제안, 대통령의 경원선 기공식 참석 등 ‘안보 소통과 컨트롤타워 부재’ 문제가 논란이 된 12일(수)에는 40.1%로 하락했다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박기춘 새정치연합 의원에 대한 국회의 체포동의안이 가결된 13일(목)에는 41.1%로 오르며, 최종 주간집계는 1.8%p 상승한 41.7%로 마감됐다.

 

새정치연합의 일간 지지율은, 비무장지대 ‘목함지뢰’ 폭발 사건이 보도된 10일(월)에는 27.4%로 전 일 조사(7일, 금) 대비 0.8%p 하락한 데 이어, 지뢰 폭발 사건을 SNS를 통해 사전 공개한 김광진 의원에 대한 새누리당의 공세가 있었던 11일(화)에는 26.4%로 추가 하락했으나, 지뢰 폭발 사건을 두고 정부와 청와대의 ‘안보 소통과 컨트롤타워 부재’ 공세를 이어간 12일(수)에는 28.6%로 반등했다가, 불법 금품수수 혐의를 받고 있는 박기춘 의원에 대한 국회의 체포동의안이 가결된 13일(목)에는 25.7%로 하락했으나, 최종 주간집계는 0.4%p 상승한 26.5%로 마감됐다.

 

▲ 박근혜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 (표 리얼미터 제공)     © 오늘뉴스

박근혜 대통령의 취임 129주차 국정수행 지지도(긍정평가) 역시 1주일 전 대비 0.4%p 상승한 39.9%(매우 잘함 10.9%, 잘하는 편 29.0%)로 40%에 근접했고,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0.2%p 하락한 53.8%(매우 잘못함 33.5%, 잘못하는 편 20.3%)를 기록했다. 부정평가와 긍정평가의 격차는 14.5%p에서 0.6%p 좁혀진 13.9%p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0.2%p 감소한 6.3%.

 

박 대통령의 일간 지지율은, 북한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비무장지대 ‘목함지뢰’ 폭발 사건이 보도됐던 10일(월)에는 전 일 조사(7일, 금) 대비 1.6%p 상승한 39.1%를 기록했고, 다음 날 11일(화)에는 38.9%로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으나, 지뢰 폭발 사건과 관련해 ‘북한 도발에 단호히 대처할 것’을 표명한 12일(수)에는 39.2%로 다시 소폭 상승한 데 이어, 임시공휴일 하루 전이자 광복절 특사 명단 발표가 있었던 13일(목)에는 40.7%로 오르며, 최종 주간집계는 0.4%p 상승한 39.9%로 마감됐다.

 

김무성 21.8%(▼2.4%p), 박원순 17.2%(▲1.4%p), 문재인 12.9%(▼1.5%p)

 

- ‘김영란법’ 관련 발언과 ‘부친 일제시대 행적’ 논란, 김 대표의 지지율 하락 야기
 – 박 시장의 ‘中 서울관광 세일즈’ 효과, 주초의 상승세로 이어져
 – 호남·비주류의 공격과 신당창당 움직임, 문 대표의 ‘리더십 위기’ 만성화의 주요 요인

 

여야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에서는, ‘김영란법’ 관련 발언으로 논란을 불러일으켰던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21.8%로 2.4%p 하락했으나 7주 연속 1위를 차지했다. 김 대표는 경기·인천(20.7%), 대전·충청·세종(27.1%), 부산·경남·울산(26.1%), 대구·경북(29.5%)에서는 선두를 지켰으나 서울(20.0%)에서는 박원순 시장에 밀려 2위로 내려앉았고, 50대(32.7%)와 60대 이상(39.2%)에서는 1위를 유지했다.

 

김 대표의 일간 지지율은, 10일(월) 제주 의료영리법인과 ‘김영란법’ 관련 김 대표의 발언이 새정치연합과 일부 언론의 반발을 불러일으키면서 전 일 조사(7일, 금) 대비 2.5%p 하락한 22.1%를 기록했고, ‘北 지뢰 폭발’ 사건에 군 당국의 책임론을 거론한 11일(화)에는 23.5%로 반등했으나, ‘김영란법’과 관련한 자신의 발언을 적극 해명했던 12일(수)에는 21.2%로 하락한 데 이어, 새정치연합이 김 대표 부친의 일제 강점기 행적과 관련하여 공세를 벌였던 13일(목)에는 21.0%로 추가 하락하며, 최종 주간집계는 2.4%p 하락한 21.8%로 마감됐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1.4%p 반등한 17.2%로 2위를 이어갔다. 박 시장은 지역별로는 서울(22.0%)과 광주·전라(27.4%), 연령별로는 20대(26.8%)와 40대(20.6%)에서 1위를 기록했다. 박 시장과 김무성 대표와의 격차는 8.4%p에서 3.8%p 좁혀진 4.6%p로 집계됐다.

 

박 시장의 일간 지지율은, 지난주의 서울시 관광 홍보를 위한 중국 방문의 영향으로 10일(월)과 11일(화)에는 전 주 금요일(7일) 대비 1.7%p 상승한 18.5%를 기록했다가, 12일(수)에는 18.2%로 소폭 하락한 데 이어, 박 시장의 아들이 병역비리 의혹으로 검찰에 고발된 13일(목)에는 14.9%로 추가 하락했으나, 최종 주간집계는 1.4%p 상승한 17.2%로 마감됐다.

 

호남 지역 의원들과의 소통을 강화했던 문재인 새정치연합 대표는 1.5%p 하락한 12.9%로 3위를 유지했다. 문 대표의 지지율 하락은 호남 지역과 비주류 의원들을 중심으로 벌어지고 있는 혁신위와 문 대표에 대한 공격, 당 외부에서 현실화되고 있는 신당창당 움직임 등이 문 대표의 리더십 위기를 만성화시킨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문 대표는 30대(26.1%)에서 1위를 기록했고, 박원순 시장과의 격차는 1.4%p에서 2.9%p 벌어진 4.3%p로 집계됐다.

 

안철수 전 대표는 0.4%p 상승한 7.2%로 4위를 이어갔고, 오세훈 전 시장은 5.3%로 0.6%p 하락했으나 5위 자리를 지켰다. 대구 수성갑 새누리당 당협위원장으로 선출된 김문수 전 지사는 0.7%p 상승한 5.0%로 한 계단 오른 6위를 기록했다.

 

이어 유승민 전 원내대표가 0.9%p 하락한 4.5%로 한 계단 하락한 7위, 안희정 전 지사가 1.6%p 상승한 4.2%로 8위, 정몽준 전 대표가 3.1%로 9위, 홍준표 지사가 2.2%로 10위를 기록했다. ‘모름/무응답’은 0.8%p 증가한 16.6%.

 

이번 주간집계는 2015년 8월 10일부터 13일까지 4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000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무선전화(50%)와 유선전화(50%) 병행 RDD 방법으로 조사했고, 응답률은 전화면접 방식은 14.7%, 자동응답 방식은 5.5%였다. 통계보정은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p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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