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전주는 품격의 도시’ 갖춰

마중길.오십리 생태길.전주천 소풍길 등 전주 길 탄생 예고

이영노 | 기사입력 2015/10/20 [05:40]

전주시, ‘전주는 품격의 도시’ 갖춰

마중길.오십리 생태길.전주천 소풍길 등 전주 길 탄생 예고

이영노 | 입력 : 2015/10/20 [05:40]

[기고]전주시 공보담당관=구대식 도시의 품격은 시민들이 편안하게 즐길 수 있고, 격조 깊은 환경이 갖춰졌을 때 높아졌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을 것이다.

 

품격과 질 높은 환경을 만들어 가고자 하는 전주시의 노력은 전주의 길에서부터 시작되고 있다. 전주를 이어주고 있는 사통팔달의 길, 그 길이 새로운 모습으로 태어나 시민들에게 품격 높은 전주의 모습으로 다가가려 하고 있다.

 

■ 전주의 첫 인상과 품격의 상징이 될, 전주 첫 마중길

그 첫 번째가 전주의 첫 마중길이다. 하루 평균 7000명 이상의 시민과 관광객이 이용하는 전주역 앞 백제대로를 걷고 싶고, 걷기 좋은 거리 생태문화거리로 탈바꿈하기 위해 차도 폭을 줄이고 인도를 넓혀 사람의 공간으로 돌려주고자 하는 것이다.

 

특히 전주에 대한 좋은 인상만을 제공하기 위한 사업만은 아니라, 전주가 생태도시임을 알리는 동시에, 자연과 함께 살아가고 있음에 행복해 하는 기반을 마련하는 일이다.

 

오는 2017년 말까지 총 50억원을 투입할 예정인 이 사업은 보행자 중심의 안전한 도로를 조성해 유동인구를 늘려 쇠퇴해가는 주변 상권을 살리자는 취지도 담고 있다.

 

또, 문화관광도시 전주의 이미지 향상·주변 상권 활성화가 기대되는데 이를 위해 확장되는 인도에는 버스킹 공연 등 각종 문화행사가 열릴 수 있도록 문화공간을 조성하고, 시민 및 관광객을 위한 휴게시설도 마련할 계획이다. 가로수를 식재해 녹지공간을 확충하는 등 전주역 인근 백제대로를 전주의 대표적 생태·문화거리로 변모시킬 방침이다.

 

■ 전주의 대동맥 백제대로, ‘오십리 생태길’

전주의 대동맥인 백제대로에 새 생명을 불어 넣어 생태도시의 대표 길로‘오십리 생태길’이 탄생한다. 내년부터 오는 2018년까지 3년간 총 50억원을 투입, 백제대로의 넓은 인도를 자연과 함께 지역의 예술자원을 만끽하고 감상할 수 있는 보행자중심의 ‘오십리 생태길’로 조성할 계획이다.

 

인후동 명주골네거리부터 평화동 꽃밭정이네거리를 잇는 백제대로를 열린 녹지공간으로 조성하는 사업은 사람 곁으로 자연을 되돌려 주려는 휴먼플랜 5G 그린 전주의 첫 사업이다.

 

현재 백제대로는 인도 폭이 10m에 달하지만 그 넓은 공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곳에 인간미 넘치며 또 찾고 싶은 도로, 전주의 명소로 시민들에게 돌려주려는 노력은 이미 시작되어 현재 덕진소방서 앞 주차장의 녹지를 조성 중에 있고, 12월까지는 백제대로 열린녹지 공간조성 다울마당 구성 후 백제대로의 정비 방안을 논의해 나갈 계획이다.

 

10m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시민들에게 편안함을 주면서 세련된 도시 감각을 전해주는 녹색도시를 이끄는 백제대로는 소통의 장이 되어 인접한 아파트, 상가, 공공기관 및 민관학 거버넌스 체계를 구축하여 신뢰와 협력사업으로 이끌어 나갈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녹지를 활용한 시민 삶의 질 향상은 물론 지속가능한 생태도시를 도모하여 관광객 등 다시 찾고 싶은 아름다운 전주 이미지를 심어줄 것으로 확신하며 사업을 추진해 가고 있다.

 

열섬도시로 인식되어 버린 전주에서 가장 큰 과제는 열린 녹지공간 확보이다. 녹지공간이 없는 도시는 삭막한 이미지를 전해줄 뿐이다. 이런 이미지를 불식시키고 백제대로를 구간별로 공간 특성에 맞춰 열린 녹지를 조성하기 위한 전략으로 백제대로에 꽃과 나무를 식재한 가로화단 등의 녹지를 확충, 도심환경을 보다 쾌적하고 생태적으로 조성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 소풍의 추억을 되살려줄 전주 ‘소풍길’

완산교에서 전주고속터미널까지는 2.8㎞에 이른다. 지금은 구도심이 되어버린 이 도로는 전주에 들어오고 나서 제일 먼저 만나는 곳이다. 고속버스를 이용해 전주를 방문하는 관광객이나 방문객들에게 전주의 첫 인상을 결정짓게 하는 도로이다. 이 전주천 동로가 새로운 옷으로 갈아입고 손님을 맞을 준비를 하고 있다.

 

현재 기존의 5개 차로가 놓인 전주천 동로의 1개 차로를 줄이는 대신, 줄어드는 차로에 자전거도로 또는 보행자도로를 확충해 보행 환경을 쾌적하게 조성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또한, 소풍길 곳곳에는 시민과 관광객들이 전주천의 정취를 만끽하며 쉬어갈 수 있는 휴게시설이 설치되고, 전주천을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와 포토존 등도 갖출 계획이다.

 

최근 마무리된 전주천 소풍길 조성사업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 업체 선정에 따라 이러한 기본 계획을 중심으로 내년 2월까지 소풍길 조성을 위한 밑그림 그리기에 착수하게 된다. 정확한 용역결과가 나오면 내년 3월부터 소풍길 조성공사에 착수, 오는 2017년 상반기 안에 21억원의 예산을 들여 사업을 모두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수려한 전주천을 느낄 수 있고, 시민들의 휴식공간이 될 친환경 소풍길이 만들어질 것이다.

 

노후된 전주천 동로의 인도가 정비되어 보행환경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고, 소풍길 이용자가 늘어나 구도심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도심지에 있는 전주천 경관을 활용해 버스를 이용해 전주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관광콘텐츠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친환경 소풍길 조성을 통해 기존 차량중심의 공간이 사람중심의 공간으로 전환되고, 버스 터미널에서 객사, 전라감영, 풍남문 한옥마을까지 연결되는 관광벨트를 구축하는데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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