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호칼럼- 명품 토론은 황금알을 낳는 거위와 같다

오늘뉴스 | 기사입력 2012/11/18 [10:00]

이창호칼럼- 명품 토론은 황금알을 낳는 거위와 같다

오늘뉴스 | 입력 : 2012/11/18 [10:00]

동서고금 누구를 막론하고 모든 사람은 토론으로 시작해서 토론으로 마친다. ‘사람은 토론이다.’라고. 말을 하면서 사람은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 다양한 분야의 다양한 사람을 형성하는 것만큼 훌륭한 토론은 없다. 어떻게 보면 거의 일상화되어 있는 것이 현대사회의 토론문화이다. 다시 말해 사람은 토론이 되고 집단생활을 해 오면서부터 아마도 크던 작든, 조직적이든 비조직적이든, 토론 같은 것을 해오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

이처럼 오랜 세월 속에서 이어지고 있는 현대사회의 토론이 그 연륜만큼 효율적인 성과를 거두었는지, 생산적이며 창의력을 높여왔는지에 대해서는 아무래도 부정적 시각으로 기울어지는 작금이다.
 
특히 글로벌화 사회 속에서 조직의 창의적인 생산성과 집단 간 혹은 조직간 커뮤니케이션의 활성화 산실로서의 ‘토론(Debate)’이라는 최고의 명품을 어떻게 가꾸고 만들어 나갈 수 있을까를 성찰하는 태도로 짚어보아야 할 것이다. 이와 함께 공식석상에서 자신의 생각과 의견을 논리 정연하게 자신을 정정당당하게 주의, 주장을 편다면 이 또한 스팩업(speck-up)일 것이다.

이창호스피치(Leechangho Speech)가 말하는 “토론의 법칙(法則)이란 모든 현상들의 원인과 결과 또는 사물과 사물 사이에 내재하는 보편적이고 필연적인 토론의 규칙이 운영되고 지배되는 질서나 힘 따위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주장"이다. 또한 세상 모든 곳에는 토론의 법칙이 존재해야하고, 그 법칙에 의해 모든 것들이 움직인다고 할 수 있다.
자연의 질서가 그렇고 사물의 세계가 그렇다. 이와 마찬가지로 사람이 살아가는 세상 또한 자연스럽게 토론법칙에 의해서 움직인 것이 시민사회의 기초이다.

특히 사람과의 관계가 그렇다. 따라서 토론을 형성하고자 한다면 토론을 보편적으로 받아들이고 그 법칙을 따라야 한다. 토론의 법칙이란 반드시 지켜야만 하는 규범으로서 법칙을 지키기만 한다면, 수평적 사회로 이루진다는 것을 의미할 수 있다. 이렇듯 토론의 법칙을 무시한다면 명품토론 사회를 형성하거나 구축할 수 없다.

명품 토론이란 어떤 의견이나 정책, 또는 서로 생각이 다른 문제에 대하여 반대하는 사람과 찬성하는 사람이 각각 자신의 의견을 말하고 상대방의 의견을 반박하며 자기주장이 옳고 그름을 밝혀나가는 법칙을 명품토론이라고 한다. 토론하는 과정은 양쪽의 생각과 입장 차이를 인정하고, 자신의 주장을 상대방이 받아들이도록 설득하는 과정이며 보다 객관적이고 사실적인 의견에 바탕을 두어야 한다.

그렇다면 명품토론의 가치는 합리적 의사결정을 위한 효과적인 수단을 제공하고 다수에게 다양한 사실과 판단근거를 제공함으로써 공감을 유도한다는 점이다. 또한 시민사회에서 가장 중요한 수평적 커뮤니케이션을 통한 새로운 능률과 창의적 아이디어의 창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토론자들의 오류와 실수의 사전 검증기회를 제공하게 된다.
 
또한 토론자의 견해와 주장을 구체화시키고 비판적 사고능력을 배양하게 된다. 이어 시대정신 및 리더십 함양과 효과적인 설득능력을 통해 토론 결과를 압축하고 자신의 의견을 합의 조정하여 최종 결론을 위한 정책대안을 제시함으로써 자신의 주장으로 이어진다. 즉 명품토론을 잘하기 위해서는 폭력이 없는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이루어지면서 동시에 토론의 형식에 맞는 규칙과 절차에 맞게 철저하게 진행되어야만 좋은 결과를 이끌어낼 수 있다.

또한 토론 능력 향상을 위해서 지녀야 할 마인드(Mind)로는 스피치에 대한 공포를 극복하는 것이며, 다양성 인정과 경청의 자세와 합리적이고 객관적인 태도가 중요하다. 그리고 토론에 필요한 컨텐츠(Contents) 준비를 위해서는 문제의식과 호기심을 지녀야 하며, 철저한 자료조사 및 연구, 분석은 물론 다양한 의견 수렴과 더불어 토론자의 주장에 대한 내용 정리와 근거자료를 수집해야 한다.

다음으로는 토론의 스킬(Skill)은 조리 있고 명쾌한 전달 능력이고 논리적이며 감성적인 설득 능력과 더불어 논리적 분석과 합리적 비판 능력이 아주 중요하다. 또 효과적인 방어 능력이 있어야한다. 경험적 측면(Experience)에서는 풍부한 토론의 직접 참여를 통한 실제적 경험이 필요하며, 간접적인 토론 참관, TV 토론 분석을 통한 비판능력제고가 있어야 한다.

한편 고사성어 중에 마부작침(磨斧作針)이란 도끼를 갈아서 바늘을 만든다는 말이다. 얼마나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할 것인지를 의미한다. 토론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하고 심혈을 기울여 적정한 노력을 필요로 한다. 효과적인 토론은 즉시 효과를 기대하는 것은 어렵다.
 
장기적인 안목으로 접근하는 자세가 요구되며 이렇게 형성된 토론교육은 또 다른 토론을 만들어 낸다. 명품 토론은 황금알을 낳는 거위와 같다고 할 수 있다. 결국 명품토론은 반대의 사람을 내편으로 부르는 법이다. 고로 명품토론을 통해 논리적 사람이 되기 위한 최선의 방법은 논리를 숙련하는 것이다. 논리의 모태는 이성, 즉 언어적 표현이다.

* 글/ 이창호(李昌虎) 대한명인(연설학)/ 이창호스피치리더십연구소 대표/ 한국청소년봉사단연맹 부총재/ 스피치소통전문교육사 1급/ 제 3회 대한민국 나눔 대상 수상/ < 대표도서 > 협상의 포인트를 잡아라. 외 17권 집필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