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내홍으로, 여야 3당 동반 지지층 이탈

오늘뉴스 | 기사입력 2016/03/14 [15:19]

총선 내홍으로, 여야 3당 동반 지지층 이탈

오늘뉴스 | 입력 : 2016/03/14 [15:19]
▲ 정당 지지도     © 오늘뉴스


[오늘뉴스=노명복 기자] 한 달가량 앞으로 다가온 총선을 앞두고 새누리당은 계파별 공천갈등과 막말 파문, 더민주는 현역 컷오프 충격파, 국민의당은 야권연대를 둘러싼 지도부 내홍 등으로 동반 지지층 이탈 조짐이 나타나며 하락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의 2016년 3월 2주차(3월 7~11일) 주간집계에서, 새누리당이 한미 연합훈련, 북한의 사이버테러 가능성 등 대북 안보 관련 보도가 증가하면서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0.4%p 오른 44.1%로 4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으나 ‘윤상현 의원 막말 녹취록’ 파문으로 주 중반부터는 내림세를 보였다.

 

더불어민주당은 27.8%로 0.2%p 하락했는데, 영입인사 공천, 야권 통합·연대론 주도, 새누리당의 ‘윤상현 의원 막말 녹취록’ 파문의 반사이익으로 9일(수)에는 31.6%로 오르는 등 주 초중반까지는 급상승했으나, ‘정청래 의원 컷오프’ 등 공천 내홍이 이어진 주 후반에는 급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당 역시 야권연대를 둘러싸고 안철수 상임대표와 김한길·천정배 공동대표의 지도부 분열이 가속화되면서 0.4%p 내린 11.1%로 2주 연속 하락, 최저 지지율을 다시 한 번 경신했다.

 

반면 정의당은 ‘정청래 의원 컷오프’ 공천 내홍으로 이탈한 더민주 지지층 일부를 흡수하며 1.2%p 오른 5.7%를 기록했는데, 서울(12.8%)과 30대(14.3%)에서는 국민의당을 앞섰고 정청래 의원이 공천 탈락한 이후(▲4.3%p, 9일 4.0%→11일 8.3%) 지지율이 급등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기타 정당이 1.4%p 하락한 2.2%, 무당층이 0.4%p 증가한 9.1%로 집계됐다.

 

새누리당의 지지율은, 일간으로는 1주일 전 주말부터 한미 연합훈련과 공천 면접 관련 보도량이 증가하며 7일(월)에는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0.9%p 상승한 44.6%로 시작했고, 정부의 대북제재 및 ‘北 도발 단호 응징’ 의지 피력, 북한의 사이버테러 가능성 관련 보도가 급증했던 8일(화)에는 45.1%까지 상승했다가, ‘윤상현 의원 막말 녹취록’ 파문이 확산하였던 9일(수)에는 44.6%로 내렸고, 10일(목)에도 43.2%로 하락한 데 이어, 11일(금)에도 43.0%로 내렸으나, 최종 주간집계는 0.4%p 상승한 44.1%로 마감됐다.

 

더민주의 지지율은, 일간으로는 1주일 전 주말부터 한미 연합훈련 등 대북 안보 관련 보도가 이어졌던 7일(월)에는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2.8%p 하락한 25.2%로 시작했고, 영입인사 공천 발표와 대(對)국민의 당 야권통합 압박을 이어갔던 8일(화)에는 28.3%로 상승한 데 이어, 9일(수)에는 ‘윤상현 의원 막말 녹취록’ 파문의 반사이익으로 31.6%까지 올랐으나, 정청래 의원을 비롯한 일부 현역의원의 컷오프를 둘러싸고 지지층 이탈이 가속화된 10일(목)에는 27.4%로 급락한 데 이어, 11일(금)에도 26.1%로 하락하며, 최종 주간집계는 0.2%p 내린 27.8%로 마감됐다.

 

국민의당의 지지율은, 일간으로는 안철수 상임대표의 야권통합 반대 관련 보도가 증가했던 7일(월)에는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0.4%p 상승한 11.9%로 시작했고, 전날부터 안철수 상임대표와 김한길 상임선대위 위원장 간의 충돌 관련 언론보도가 퍼졌던 8일(화)에는 11.0%로 내린 데 이어, 천정배 공동대표의 중대결단설 등 야권연대를 둘러싼 지도부 분열 양상이 심화하였던 9일(수)에도 10.1%로 내렸다가, 천 공동대표가 탈당을 시사했던 10일(목)에는 지지층이 결집하며 11.8%로 상승했으나, 김한길 상임선대위 위원장이 전격 사퇴하며 분당 위기가 고조됐던 11일(금)에는 다시 11.4%로 하락하며, 최종 주간집계는 0.4%p 내린 11.1%로 마감됐다.

 

야권 전체(더민주, 국민의당, 정의당)의 지지율은 지난주 대비 0.6%p 오른 44.6%로, 새누리당(44.1%)과의 격차는 0.5%p로 나타났고, 더민주와 국민의당의 격차는 16.5%p에서 0.2%p 벌어진 16.7%p로 집계됐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새누리당 49.6% vs 더민주 32.2%, 국민의당 10.2%, 정의당 7.4%)에서는 야권 전체가 지난주 대비 1.5%p 상승한 49.8%로, 새누리당과 0.2%p 차의 초박빙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새누리당 70.8% vs 더민주 11.5%, 국민의당 3.8%, 정의당 2.3%)에서는 새누리당이 지난주 대비 1.0%p 오르며 70%를 넘어선 반면, 야권 전체는 2.2%p 내린 17.6%로, 여야 간 격차는 53.2%p인 것으로 집계됐다.

 

부산·경남·울산(새누리 59.8% vs 더민주 19.2%, 국민의당 5.7%, 정의당 5.0%)에서는 새누리당이 8.2%p 상승했지만, 야권 전체는(29.9%) 5.7%p 하락하면서, 여야 간 격차는 지난주 16.0%p에서 29.9%p로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충청·세종(새누리 43.6% vs 더민주 28.5%, 국민의당 11.7%, 정의당 3.0%)에서는 새누리당이 5.7%p 내렸지만, 야권은 7.3%p 오른 43.2%로, 여야가 0.4%p 차의 초박빙 접전 양상을 보였다.

 

광주·전라에서는 안철수 상임대표의 야권연대 반대와 이를 둘러싼 지도부 분열 사태의 영향으로 국민의당은 1.6%p 하락한 31.8%를 기록했지만, 더민주는 9.4%p 상승한 38.9%로, 더민주가 작년 12월 5주차 이후 2개월 반 만에 처음으로 국민의당을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주간집계는 2016년 3월 7일부터 11일까지 5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26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무선전화(59%)와 유선전화(41%) 병행 임의 걸기(RDD) 방법으로 조사했고, 응답률은 5.1%이다.

 

통계보정은 2015년 12월 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집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1.9%p이다. 일간집계는 ‘2일 이동 시계열(two-day rolling time-series)’ 방식으로 3월 7일 1,011명, 3월 8일 1,011명, 9일 1,003명, 10일 1,013명, 11일 1,014명을 대상으로 벌였고, 응답률은 3월 7일 5.1%, 8일 4.9%, 9일 5.0%, 10일 5.4%, 11일 5.3%, 표집오차는 5일간 모두 95% 신뢰 수준에서 각각 ±3.1%p이다. 일간집계의 통계보정 방식은 주간집계와 같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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