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실군 옥정호 자라섬, 물위 흔들다리 놓고 이상한 추진

장작골~자라섬, 금기리~자라섬...‘땅위 다리로 걷는 것도 관광이냐?’ “공사하기 편한 대충행정, 국민의 혈세 건들지 마라.” 반발

이영노 | 기사입력 2016/03/23 [16:36]

임실군 옥정호 자라섬, 물위 흔들다리 놓고 이상한 추진

장작골~자라섬, 금기리~자라섬...‘땅위 다리로 걷는 것도 관광이냐?’ “공사하기 편한 대충행정, 국민의 혈세 건들지 마라.” 반발

이영노 | 입력 : 2016/03/23 [16:36]
▲천연요새  임실군 운암면 금기리 자라섬...서쪽에서 본 모양     ©이영노

 

[오늘뉴스/이영노 기자] 임실군이 추진하고 있는 관광개발사업이 효과와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주장이 제기돼 주민들 반발이 예상된다.

 

이와 같은 주장은 운암댐 옥정호 주변 금기리와 장작골 사이에 자라섬이라고 있는데 운암댐이 조성되면서 일명 빠삐용 섬이 된 지역이다.

 

그동안 사람들은 이 섬과 유사한 천연의 옥정호 자라섬은 미국 샌프라시스코만 알카트라즈섬에 감옥, 조선인들의 비명소리가 들린다는 조선인의 눈물의 섬 ‘하시마’ 등을 거론하기도 했다.

 

이들 섬 공통점은 탈출에 성공한 적이 없었다는 악명 높은 감옥의 섬들로 각 지역마다 개발을 하여 지금은 관광객들이 해마다 수천에 이르고 있다는 것,

 

이에 임실군은 이와 같은 사례를 들어 이곳 자라섬을 관광개발을 위해 ‘물위의 구름다리’ 라는 해상다리를 건설할 목적으로 몇 차례 용역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처럼 옥정호 자라섬은 자라모형 같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을 가졌으며 이곳을 들어가려면 두 곳이 있는데 그중 하나는 ‘금기리~자라섬’은 수심이 깊은 섬이며, 또 하나는 ‘장작골~ 자라섬’ 사이는 가뭄 등 평소에는 소로길(사진)이 형성돼 사람들이 걸어서 섬에 들어 갈수 있는 지역으로 관광효과가 떨어진다.

 

또, 자라섬까지 장작골은 전주~순창간 4차선도로에서 4~5 Km, 금기리는 300여m 되며 큰 도로에서 바로 가기가 쉽고 곧 2차선 순환도로도 개설된다.

 

그런데 문제는 관광개발 관계자들이 일하기 쉽고 가뭄때 물이 빠지는 장작골과 자라섬 사이만 주시하고 있어 관광의 의미가 없다는 주민들의 주장이다.

 

이에 임실군 지역주민 H씨는 “물위로 걷는 것이 스릴있고 운치가 있는 것이지 땅위 다리로 걷는 것이 관광이냐?” 라며 “공사하기 편하고 비용적게 든다고 하는 사업은 대충행정으로 볼 수밖에 없으니 차라리 국민의 혈세 건들지 마라.” 라고 비꼬았다.

 

이에 임실군 염진선 관광개발 팀장은 “금기리는 용역에서 배제됐다. 이유는 공사를 하려면 수자원공사 허락도 받아야 하고 사업비절감 때문도 그렇고 ...”라며 “그러나 아직 결정된바 없다. 또 주민공청회 등 자원조사도 못했다.”라 전화인터뷰에서 대답했다.

 

이어 그는 “땅위에 다리 건설은 관광효과가 떨어지는 것은 사실이지만, 우리(임실군)는 정읍과 상수원문제로 갈등이 있어 옥정호에서 개발은 조심스럽게 이야기 하고 있다.”라고 여운을 남겼다.

 

이에 용담댐관계자는 "하천유지에 특별한 사항이 없고 관광개발이 목적이면 지자체에서 허가가 가능하지 않나 생각된다."라고 답변했다.

 

이와 관련 임실군은 시기에 맞춰 관광특화사업 일환으로 상수원보호구역에서 16년 만에 해제(2015.8.10)에 이어 ‘옥정호수상레포츠타운’ 조성사업을 위해 64억(국비 32억,도비 6억4천,군비 25억6천)을 투자한다고 최근에 발표한바 있다.

 

한편, 임실군은 관광 활성화를 위해 일반 관광객 및 수학여행단 ‘교육전용열차(E-train)유치, 한국 환경 체육 청소년 연맹 참석, ‘임실치즈테마파크’ 필봉농악 공연관람, 구담마을 탐방, 섬진강 상류지역의 수려한 자연경관 등 관광개발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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