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7일 오후, 낯선 중국 손님들이 전북대 박물관과 도서관을 찾았다. 박물관 전시실과 수장시설, 도서관 등을 돌아보며 연신 엄지손가락을 세워 보이는 이들은 바로 중국의 3대 명문 대학 중 하나인 저장(浙江)대학교 관계자들이다. 이날 양구어푸(楊國富) 저장대 도서관 서기 부주임을 비롯해 흐추언휘(何春暉) 박물관 부관장, 후즈푸(胡志富) 박물관 부관장, 취징(瞿晶) 도서관 관장보조 등은 전북대 이태영 박물관장과 이종철 학예연구사 등을 만나 박물관 전시실과 수장시설 등을 돌아봤다. 그리고 도서관을 찾아 국내 최대 규모로 들어서는 전북대 BIC도서관과 장서의 효율적 관리 및 운영, 전자도서관(e-Library) 등을 돌아봤다. 이들이 전북대를 찾은 것은 지난 2011년 신축을 통해 최고의 시설을 자랑하는 전북대 박물관과 전자도서관(e-Library) 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는 도서관을 찾아 선진 시스템을 벤치마킹하고 교류 관계를 돈독히 하기 위한 것. 전북대 박물관과 도서관 등을 돌아본 후 양 대학의 문화 교류 활성화를 위한 국제교류 세미나도 함께 열렸다. 이날 세미나는 조선왕실의 본향이자 예향의 고장인 전주와 중국 남송의 수도이자 아름다운 서호로 유명한 항주의 만남을 주제로 열렸다. 세미나에서는 전북대 소개와 이태영 관장의 ‘전주의 역사 문화’ 발표에 이어 절강대학교 관계자들이 대학 소개 항주의 역사와 문화에 대해 발표했고, 양 대학 간 긴밀한 문화교류 논의도 이어졌다. 이날 전북대 박물관과 도서관 등을 면밀히 둘러본 방문단은 “전북대 박물관이 보유하고 있는 전시실과 수준 높은 소장 유물 시스템, 그리고 안정적이고 체계적으로 운영되는 도서관 등이 매우 인상 깊다”며 “이번 방문을 계기로 양 대학이 더욱 발전하는 데 힘을 하나로 모으고, 문화 교류 활성화에도 견실한 교류관계를 이어나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전북대 박물관 이태영 관장은 “전북대 박물관은 국내 대학 중 가장 수준 높은 전시실과 소중 유물 수장 시설 등을 갖추고 있다”며 “우리대학의 좋은 시스템을 절강대학교에 전파하고, 절강대학교의 우수한 것들을 배워 양 대학 모두가 윈-윈하는 관계로 발전해 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화답했다. <저작권자 ⓒ 오늘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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