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협전북, 癌에 대한 오해와 진실

<건강>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증진의원 전북지부 최영득 원장

이영노 | 기사입력 2017/09/18 [08:11]

건협전북, 癌에 대한 오해와 진실

<건강>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증진의원 전북지부 최영득 원장

이영노 | 입력 : 2017/09/18 [08:11]
▲ 최영득 증진원장     ©이영노

에 대한 오해와 진실

<건강>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증진의원 전북지부 최영득 원장

보건복지부와 중앙암등록본부 자료에 따르면 한국인 평균 수명까지 생존 시 암발생률은 36.9%로 적어도 3명 중 1명 이상이 암에 걸릴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까지 암 경험자는 130만 명, 즉 우리나라 국민 45명 중 1명이 암에 걸린 적이 있거나 치료를 받고 있다는 의미다. 자연히 암에 대한 정보도 차고 넘친다.

문제는 잘못된 암 정보. 맞지 않은 정보는 자칫 암을 악화시키는 지름길이 될 수 있다.

 

민간요법으로 암을 치료할 수 있다?

한 조사에 따르면 한국 성인 암 환자의 50~60%이상이 민간요법을 사용하고 있으며 이중 월 50만 원 이상 지출하는 경우가 50% 이상이었고 경제적 부담을 느낀다고 응답했다.

특히 항암치료의 보조요법이나 치료의 일부를 대체하는 대체요법, 심지어 치료의 전부로 사용하고 있다. 동충하초는 면역력 강화와 항암효과를 기대해 쓰는 경우가 많지만 도움이 된다는 결정적 증거가 없다. 오히려 오염물질에 의한 납중독이 문제가 된다.

PC-SPES는 에스트로겐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전립선암에 사용됐으나 효과는 없고 오히려 출혈성 증가·혈전증·위장장애·다리경련·알레르기 반응으로 현재는 판매가 금지됐다.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민간요법을 찾는 심정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다. 그렇지만 대부분의 민간요법은 과학적 효과 증명이 되지 않으며 비싼 가격으로 가격-효과 측면에서 비효율적인 데다 부작용의 위험도 무시할 수 없다.

소화 장애나 설사, 독성감염 등으로 인해 심신이 약해진 암 환자의 상태를 악화시키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또한 잔류 농약이나 중금속 등의 안전성도 보장할 수 없다.

 

위암·대장암 수술을 한 환자는 고기를 먹으면 안 된다?

큰 수술을 받게 되면 식욕은 떨어지고 체력은 저하돼 쉽게 회복하지 못하는 것을 흔히 보게 된다. 따라서 수술 후 체중을 늘리고 빠른 회복을 위해서는 반드시 육류를 섭취하는 것이 좋다.

특히 항암제 투여로 체력이 저하된 경우 고단백, 고칼로리 음식을 필수적으로 먹어야 한다.

일부에서는 육류 중 개고기가 회복에 가장 좋다고 믿고 있는데, 물론 개고기의 육질이 부드럽고 기름이 적지만 쇠고기나 돼지고기, 닭고기 등 다른 고기와 단백질 함량은 비슷하기에 특별히 개고기가 회복에 더 도움이 된다는 근거는 없다.

 

항산화 유기농 식품만 먹으면 암을 피할 수 있다?

유기농 식품과 유전자 조작이 되지 않은 식품을 먹는 것이 건강에 좋은 건 사실이다. 그렇지만 모든 식품에는 항산화 성분과 함께 발암성분도 포함된 만큼 유기농이라고 해서 무조건 안심할 수만은 없다. 가령, 알로에의 샤프롤, 파슬리에 들어있는 소랄렌, 버섯의 셀레릴 하이드라진, 마늘에 들어 있는 이소시오시아네이트 등은 발암 작용도 있다고 알려져 있다.
아무리 좋은 유기농 식품이라도 한 가지만 먹는 것은 도움이 될 수 없다. 암 예방을 위해서는 다양한 제철 식품을 골고루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암 진단은 사망 선고다?

대한민국 사람이 가장 무서워하는 질병 중 하나를 꼽으라고 하면 대부분 암을 꼽는다.
전국적으로 한해에 약 20만 명 이상에게 암이 발생하고 매년 50만 명의 암 환자가 투병 생활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대부분의 환자들은 암 진단을 받는 순간 암은 곧 사망 선고라는 공포감에 심리적 공황 상태에 빠지게 되는 것을 진료실에서 흔히 보곤 한다.

물론 암세포가 인체의 기능을 약화시키고 정상세포를 밀어내는 것은 맞지만 당장 총기를 떠난 총알처럼 순식간에 목숨을 앗아가지는 않는다.

‘암이 진행됐다’라는 선고를 받게 되면 더 절망하며 아예 치료 자체를 포기하는 경우도 있다.
물론 진행된 암은 치료에 장애 요인이 되기는 하지만 의사들이 의학적 분석이나 치료 방법을 정하기 위해 인위적으로 만든 병의 분류일 뿐이며 개인의 체력이나 병세에 따라 암과 더불어 수명 이상의 삶을 더 영위 할 수도 있다.

실제 어느 말기 암 환자가 온몸에 암세포가 퍼져 3개월 밖에 못산다고 했으나 마음을 잡고 열심히 투병 생활을 해서 생존하는 경우도 있었다.

즉 암이 진행됐다고 하더라도 환자 스스로 나을 수 있다는 희망과 믿음을 가지고 자신에게 맞는 치료를 하면 완치 혹은 완화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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