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호 함평군수, 성폭행 주장 보도에 검찰 고소로 강수비서실 관계자 “검찰에 고소했다. 사실이면 더 큰 비난을 받지만 아니기 때문이다”
[오늘뉴스/함평=강효근] 안병호 함평군수가 성폭행 주장 보도에 대해 크게 반발하며 보도한 일간지와 언론에 등장하는 여성들을 검찰에 고소하면서 강수로 대응하고 있다.
안병호 군수는 언론 보도 바로 다음 날인 7일 오전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출입기자들에게 보도에 대해 일일이 해명하고, 성추행 장소로 지목된 군수실로 기자들을 안내해서 성추행이 이루어질 수 없음을 설명하는 등 적극적으로 반론했다.
안병호 군수는 기자회견 직후 이날 오후 2시에는 광주지방검찰청 목포지청에 고소장을 접수했으며 비서실 관계자도 고소장 접수에 대해 본지와 통화에서 “검찰에 고소했다. 사실이면 더 큰 비난을 받지만 아니기 때문이다”고 설명하는 등 언론 보도가 사실무근임을 강조했다.
이에 앞서 한 일간지는 지난 6일자 정치면에서 “4년 전 안병호 함평군수에게 성폭행‧성추행 당했다”라는 제하의 기사에서 여성 3명이 안병호 군수로부터 성폭행과 성추행을 당했다고 보도했다.
일간지는 기사에서 여성 한 명은 지난 2014년 11월 나주시 모 모텔에서 안병호 군수로부터 성폭행을 당했고, 또 다른 여성은 지난 2014년 9월 군수실에서 성추행을 그리고 마지막 여성은 2014년 12월 안병호 군수의 전 집 차고지 차 안에서 성추행을 당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안병호 군수는 기자회견에서 “선거철만 되면 이러한 음해로 선거를 어지럽게 하는 풍토를 우리 함평에서 뿌리 뽑을 것이다”며 “저를 음해하는 세력에 대해서는 민·형사상 책임을 물을 것임을 분명히 밝히면서 변호사를 대리인으로 하여 수사기관에 형사고소 할 것입니다”고 밝혔다.
안병호 군수는 “언론이라면 먼저 당사자에게 사실관계부터 확인해야 하는 것 아닌가. 이번 보도와 관련해서 한 통의 전화(직접 통화)도 받지 못했다”며 “기사를 쓸 때 기본적으로 쌍방의 입장을 들어보고 써야 하지 않나? 다시 한 번 말씀드리겠다. 정말 근거 없는 이야기며 사실이 아니다”며 보도한 언론에 섭섭함도 드러냈다.
기자회견 직후에는 성추행이 이뤄졌다는 군수실로 기자들을 안내해서 “군수실은 항상 문이 열려있고, 군수실과 비서실과는 3M도 안 된다”고 설명하며 “이런 장소에서 어떻게 성추행이 이루어질 수 있겠냐?”며 성추행이 이루어질 수 없음을 재차 강조했다.
한편, 이번 사건은 피해자라 주장하는 여성 3명이 신문과 방송에 함께 움직이고 있다는 의혹이 일면서 사실여부를 떠나 안병호 군수가 주장하는 배후세력 여부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저작권자 ⓒ 오늘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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