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민주당 당권, 진보진영 통합할 인물이 필요"

오늘뉴스 박상진 기자 | 기사입력 2022/06/21 [23:12]

기자수첩, "민주당 당권, 진보진영 통합할 인물이 필요"

오늘뉴스 박상진 기자 | 입력 : 2022/06/21 [23:12]

[오늘뉴스=박상진 기자]

 

요즘 여야 할 것 없이 당권을 놓고 난리다.

국민의힘은 다음에 논하기로 하고 우선 5년만에 정권을 내어 준 과반 국회의석의 야당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에 대해 논해보는 시간을 가져 본다.

 

민주당은 요즘 2년 뒤 치러질 2024년 제22대 국회의원 총선의 공천권을 쥐게 될 당권 전쟁이 한창이다. 

 

멍청한 논쟁이 극을 이룬다. 지난 대선이나 지방선거가 문재인 전 대통령 탓이니, 이재명 대선후보 탓이니, 이재명 후보가 정치적 고향 성남을 등지고 안철수 후보를 피해 인천 계양을에 간 것이 패착이라느니 엉뚱한 소리들이 난무하고 있다.

 

그렇게 흠결을 내고 싶어하는 속내에는 자신들의 그룹이 속한 무리의 수장이 당권을 잡아 차기 총선 공천권을 행사하면 좋겠다는 '뻔한 속셈'이 아닐까 싶다.

 

▲ 제20대 대통령 선거 개표 현황 일부 캡처 (출처: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   © 오늘뉴스 박상진 기자

 

 

과연 그럴까?   

 

위 표를 보라.

 

민주당이 대선에서 실패한 이유는 0.73%가 아니었다. 정의당과 연대하지 못한 것이 가장 큰 패인이었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80만여 표를 득표했다. 0.73%와 2.37의 차이도 모르는 이가 있을까?

 

당장 민주당에 시급한 일은 친문과 친명, 친락 등 계파간의 공천권을 향한 당권 경쟁, 이를 통한 5년 뒤 차기 집권에 방향점을 급하게 잡아서는 안된다.

 

민주당은 우선 찢어진 당심을 아우르고 국민의 마음을 사로잡아 충실히 2년을 보내고 차기 총선에서 다시 과반을 차지하고 이를 바탕으로 차기 지방선거와 차기 대선 승리를 향해 착실히 피땀을 흘려야 한다.

 

이재명 의원은 민주당 뿐 아니라 대한민국의 지도자로서 훌륭한 자산이고 혁신행정가로서 어려운 국민들에게 희망을 준 인물이다. 하지만, 그가 계양을에서 뱃지를 달고 방탄복을 입는 것이라고 믿는 국민들이 수두룩 한데, 당권마저 쥐겠다고 하면 친문 그룹이 과연 이를 용납할 수 있을까.

 

기자가 보는 민주당의 희망적 비전은 이렇다.

우선은 2년 임기의 당권에 도전하는 이들이 1년 6개월 뒤 사임키로 공증을 하고, 우선 당을 추스르고 민주당과 진보진영의 통합에 매진하는 것이 살 길이 될 것으로 보인다.

 

총선을 앞두고 다시 당권 전쟁을 시작하는 것이 지금 하는 것 보다 낫겠다는 것이다.

 

지금부터 2년 뒤 총선 공천권을 놓고 이전투구하는 모습을 계속 보인다면, 그것은 민주화의 성지 광주에서 37.7% 나온 것을 무시하는, 국민과 민주당 지지자들을 무시하는 작태로 밖에 비치지 않을 것이다.

 

왜 국민들이, 민주당 지지자들이 투표장에 가지 않았는 지 벌써 잊었다면, 그건 방금 미끼를 물고 아가미가 찢어지고도 다시 미끼 속 낚시 바늘로 다가가는 붕어 같은 짓이 될 것이다.

 

2022.6.21.

 

오늘뉴스 박상진 기자/ 한국언론인연대 회장

uri3758@naver.com 

 

 

▲ 박상진 기자 (2022.5.16. 국회)   © 오늘뉴스 박상진 기자

 

*다음에는 국민의힘에 대한 시각을 논하겠습니다.

 

* 기자수첩/ 기고의 글은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오늘뉴스 독자를 위한 진실보도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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