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삼천동 52년의 교육산실 호남유치원...악취 때문에 결국 폐원

전주시 첵임 무능 비판...강산도 울고 아이들도 울고 학부형도 울고

이영노 | 기사입력 2023/02/19 [22:47]

전주시 삼천동 52년의 교육산실 호남유치원...악취 때문에 결국 폐원

전주시 첵임 무능 비판...강산도 울고 아이들도 울고 학부형도 울고

이영노 | 입력 : 2023/02/19 [22:47]

 

▲ 전주 52년의 역사 호남유치원 졸업식 현장  © 이영노

 

[오늘뉴스=이영노 기자] 전주시 삼천동  종합리싸이클링타운 악취 때문에 어린들의 교육 현장이 엄청난 피해를 보면서 결국 2023년 2월 말 폐원의 길로 마무리 된다.

 

▲ 유병철 호남유치원 이사장     ©이영노

알려진바 18일 호남유치원 제25회 졸업식을 끝으로  유병철 이사장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1-2부로 나누어 진행하면서 석별의 인사를 하여 학부모와 많은 시민들이 울음 바다가 이어졌다.

  

이러한 호남유치원 폐기물처리시설 악취등으로 끝내 2월 말로 폐원을 전주시는 어떻게 보상할 것인가?

 

또한 새싹 어린이들의 교육을 어떻게 보상하여야 할지 묻고 싶다.

  

호남유치원 유소정 원장으로 대를 이어 운영 계획이 무산되자 유병철 이사장이 18일 호남유치원 25회 졸업식에서 축사를 마지막으로 고별을 했다.

 

 자연속 꿈의 궁전으로 불리웠던 호남유치원 제25회 졸업식 및 수료식은 18일 전북교육문화회관에서   오전 10시부와 오후 2시부로 나뉘어 실시되었고 이 행사를 마지막으로 호남유치원은 폐원한다는것.

 

▲ 졸업식 현장  © 이영노

 

졸업식 현장은 이날 박경애 원장은 회고사에서 52년역사와 전통을 말하며 울먹였으며 이어 유병철 이사장은 축사에서 "어린이여러분은 오늘 졸업은 마침표를 찍는 것이 아니라 새출발의 길을 가는 시작이다"라면서 "앞으로 생각, 질문, 자신감을 갖는 청소년으로 성장하여 가정에서는 행복덩이가 사회와 국가에서는 기둥이, 지구촌을 위해서는 평화의 전도사로 성장 해주길 바란다"며 축하와 희망의 멧세지를 전달했다.

  © 이영노

18일 호남유치원 제25회 졸업식에서  원아들이 영어뮤지컬을 공연하고 있다.

 

이날 졸업원아들은 영어뮤지컬을 선보여 참석한 학부모와 시민들로 부터 우렁찬 박수갈채을 받았다.

 

이어 학부모들은 아이들과 선생님들에게 전하는 종이비행기를 무대위로 날려 보내는 시간을 가져 한층 뜨거워 졌다.

 

졸업식은 2022년도 제25회 호남유치원 졸업생들에게 (원장 박경애. 유소정) 졸업증서, 수료증서와 상품등을 수여했다.

 

알려진바 올해 9월1일자로 호남유치원에 새로 취임한 유소정 원장은 "악취 등으로 2월 말로 폐원사실을 공개하자 200여명의 원아중에 60여명이 다른 유치원으로 전학을 갔다"고 밝혔다.

 

그런 가운데서도 마지막까지 호남유치원 졸업장을 가슴에 달겠다는 의지를 밝혀준 원아가 144명(졸업 61명,수료 83명)이 된다면서 참으로 고맙고 감사한 원아들에게 빛나는 졸업장과 상품 등을 수여했다.

 

▲ 궁전 같은 아이들의 교육장 호남유치원  © 이영노

 

한편, 호남유치원은 1971년 11월, 전주시 고사동에서 호남웅변학원(원장 유병철)으로 출발하여 진북동 2개분점, 우아동, 효자동 등에 각각 분점 등을 신설하여 27년동안 사회교육에 앞장서왔다.

 

이후 시대의 변천에 따라 친환경적이고 넓은 터를 잡아 전주시 삼천동 3가에 1997년 호남유치원(대표 유병철·원장 박경애)을 건립·이전하여, 부부가 25년동안 유아교육에 열정을 쏟았다. 이로써 유병철 박경애부부는 일생을 교육사업에 매진해왔다.

 

호남유치원은 「창의적인 어린이, 자심감있는 어린이, 협동하는어린이」라는 3대 교육목표를 세우고 사랑으로 교육하면서 어린이 교육기관으로 학부와 시민들로 부터 인정을 받았다.

52년간 학원과 유치원에서 배출된 졸업생은 무려 10만명이 넘는다.

 

이러한 교육의 산실 호남유치원 인근에 갑자기 전주권쓰레기매립장 3개시설, 대형폐기물처리시설, 광역폐기물소각장, 종합리싸이클링타운(음식물처리시설·하수슬러지자원화시설·재활용선별시설)을 비롯하여 자원순환특화단지(일반공업단지)등 19여곳이 넘는 쓰레기시설들이 집적화 단진화 되면서 친환경 호남유치원은 악취와 소음등으로 아이들을 대상으로 교육하는 장소의 기능을 상실하게 되었다. 수년동안 학부모들의 민원과 항의가 빗발쳤다.

 

유치원장을 비롯한 교사들이 전주시와 주민지원협의체, 주민감시원들에게 수백번의 민원을 제기했지만 날이 갈수록 폐기물처리시설들의 기계·설비 고장등으로 악취·소음·비산먼지 등은 더욱 심각한 상태로 아이들의 건강을 해칠 위험에 처해졌다.

 

앞서 전주시가 원광보건대학교(산학협력단)에 의뢰하여 실시한 2021년도 종합리싸이클링타운 3개시설 중 [하수슬러지자원화시설 환경영향조사]에서 악취배출농도 학교 유치원(엄격한기준)의 기준치(300이하)의 30배가 넘는 수치농도(10,000)가 나왔다.

 

2022년(작년)5월 전주시에 제출된 전주시종합리싸이클링타운 음식물류폐기물처리시설악취기술진단보고서(진단실시기관-주식회사 태성환경연구소)에 따르면, 유입악취의 복합악취 농도는 최저 100배에서 최고 30,000배로 조사되었다.

 

이런 가운데 전주시는 또 다시 호남유치원 인근에 '바이오가스를 이용한 수소·전지융복합사업'과 '폐기물재활용선별시설' 일/70톤 증설을 추진중이다.

 

이 같은 전주시의 폐기물처리시설 정책은 피해 영향권에 들어있는 학교(호남유치원)를 무시하고 밀어부치기식 쓰레기 행정으로 결국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호남유치원을 폐원사태로 몰아넣었다.

 

유병철 이사장은" 장녀 유소정 원장으로 대를 이어 유아교육사업을 계승·교육하려고 했지만 어쩔 수 없이 꿈과 희망을 접을 수 밖에 없다"며 억울함과 아쉬움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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