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 안완기 교수, 대체 전북은 왜 그럽니까?

가장 낙후한 전북에 있는 전북대학교의 위상이 4년제 2백여 개 종합 대학 중에서 10위 권 내외라는 점

이영노 | 기사입력 2023/04/24 [08:16]

전북대 안완기 교수, 대체 전북은 왜 그럽니까?

가장 낙후한 전북에 있는 전북대학교의 위상이 4년제 2백여 개 종합 대학 중에서 10위 권 내외라는 점

이영노 | 입력 : 2023/04/24 [08:16]

 

▲ 안완기 전북대교수     ©이영노

[오늘뉴스=이영노 기자] 전북대 안완기 교수가 '전북의 전문 인적 자원을 전북 발전 동력으로'라고 주장하면서 쓴소리를 했다.

 

  안 교수는  중앙정부의 각종 위원으로 참석했을 때 사적으로 가장 제일 듣기 싫은 소리가 있었다.라하면서


“대체 전북은 왜 그럽니까? 라고 지적했다.

 

전북지역 자치단체장들이 힘을 합쳐도 잘 살까말까 하는 낙후지역에서 도지사와 시장이 법적 다툼을 하지 않나, 서로 간의 정책 불협화음으로 반목을 하지 않나? 세기적인 새만금 사업 추진을 놓고 전북 지사, 군산 시장, 김제 시장, 부안 군수가 한 목소리를 내지 않고, 심지어 한 땐 MB에게 엎드려 절한다는 서신이나 보내는 짓이나 하니 발전이 제대로 되겠습니까?”


자존이나 자부심을 찾을 구석이 없는 참으로 낮 부끄럽고 창피스러운 지적이었다.


이런 사실만으로도 지난 수십 년 동안 전북이 타 지역에 비해 발전하지 못하고, 낙후하게 된 원인을 찾기란 쉬운 사안일 것이다.

 

더욱이 재정자립도에서는 수십 년 간 전국 광역시·도 중 꼴찌에서 두 번째를 하다가 2022년엔 전국 17개 광역시·도 중에서 17위를 하였다. 과연 이런 현상에 대한 원인은 무엇이며, 책임은 누가 지며, 이를 어떻게 하면 타개할 수 있을 것인가?


이와 관련해서는 여러 소리가 있을 수 있을 것이나 본란에서는 우선 “전북의 전문 인적 자원을 전북 발전 동력으로 삼자”는 점에서 언급하고자 한다.


사실 전북 도민 모든 분이 다 잘 알지 못하는 점이 있다. 심지어 전북지역 중고등 현장에서조차 인정하지 않는 사실이 있다.

 

가장 낙후한 전북에 있는 전북대학교의 위상이 4년제 2백여 개 종합 대학 중에서 10위 권 내외라는 점이다. 전북대 스스로는 물론이요, 전북 도민이 자랑스럽게 여겨도 되는 사실이다.

 

광역시·도 중 꼴찌권 지역에서 상위권 대학을 유지한다는 점은 주목해 볼만한 가치가 있다.


이러한 사실에 대한 인정과 함께 전북대 등 전북 지역 대학이 보유하고 있는 전문 인적 자원을 전라북도와 14개 시·군이 함께 연계·협력을 통해 전북발전 동력으로 삼아 보자는 것이다.

 

이를 통해 우선 전북 교육이 인재를 양성할 수 있는, 명문대학에 입학시킬 수 있는 교육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는 점을 인식·확산시킬 필요가 있다.

 

전북으로 온 기업이나 공공기관 직원들이 주거지를 전북으로 옮기지 않는 핵심 이유 중에 하나가 “전북의 학군·교육환경이 낮다.”는 인식 개선을 위해서도 필요하다.


물론 이를 위해 먼저 솔선수범하는 언행으로 전북지역 공직자와 함께 모든 도민이 전북의 낙후 현황에 대한 무관심, 무책임, 무원칙, 무능력 및 무례함을 극복하는 의식과 행태의 혁신이 필요하다.

 

즉, 인재양성 교육협력 등 공적이익 창출·제고에 관심을 갖고 열정적인 수행으로 무관심 극복, 인재양성 교육협력 정책과정에 대한 책임의식 강화로 도민 중심 행정 구현하여 무책임 극복, 제 정책과정의 원칙을 바로 세움으로써 공정성 제고 등 시너지를 창출하여 무원칙 극복, 특히, 공직자의 능력을 배양시킴으로써 정책 기획·개발, 협력 역량 및 만족 서비스를 높이며 무능력 극복, 민주주의 근간에 따라 도민의 존엄성 중시로 사기 진작 및 삶의 질 제고로 무례함 극복 등이 필요하다.


이와 병행하여 구체적으로 전북 지역 대학이 보유한 전문 인적 자원인 교원을 활용할 필요가 있다. 현재 전북대 전임교원 수만 해도 1,083명, 비전임교원 1,623명까지 합하면 전문 인적 자원은 2,706명이나 된다. 이제까지 전북대가 전국 대학에서 오늘의 위상을 차지하며 이룬 전문 인적 자원이다.


향후 이를 교육 기반 강화는 물론 제 분야에서 전북발전을 위한 동력으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는 점이다. 이제는 필요성을 넘어 전북발전을 위한 실효적인 기여와 헌신 동력으로 삼아야 한다. 전북지역의 여타 10개 대학 인적자원을 제외한 전북대 전문 인적 자원만을 14개 시·군 전담 교육·연구진으로 구성해도 한 개 시군에 193명의 전문 인적 자원을 배정할 수 있다. 그리고 이 수에 대한 느낌이 좀 오지 않는다면, 전라북도 씽크 탱크인 전북연구원의 전문 연구진이 80명 내외라는 점을 보면 알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전문 인적 자원은 전북 낙후를 타파하기 위한 새로운 발전 동력으로 삼기에 충분하다고 본다. 이제부터라도 이를 위한 인식 개선, 동기부여와 공감대 형성 및 실천을 한다면 가능하다고 본다.


물론, 전북지역 자치단체장, 의회 의원 및 도민의 인식 개선과 적극 행정의 실천, 정교하고 치밀한 연대·협력과 운영, 도민의 지지와 열정이 함께한다면 금상첨화일 것이다.


마침 전라북도 김관영 지사는 [함께 혁신, 함께 성공, 새로운 전북]을 비전으로 내세웠다. 병행하여 전북대 양오봉 총장은 [미래를 이끄는 전북대 Global Top 100] 비전을 내세우고, 전북대 변화로 세계를 변화시키겠다는 포부와 실천전략으로 [JBNU PRIDE]를 선언하였다. 이 가운데 R(Regional Cooperation)은 “지역과 상생하는,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하여 시·군 발전 전략과 발전계획을 수립하는 전북대”라는 점에서 소속 전문 인적 자원을 전북발전 동력으로 삼기에 충분한 조건을 갖추었다고 본다.


이제 함께 연대·협력하여 실천하면 된다. 전북의 낙후를 떨쳐내고, 전북 도민의 삶의 질 개선을 통한 행복의 증진과 전라북도의 경쟁력 제고를 추진할 시점이다. 우리는 할 수 있고, 실천을 통한 실현은 바로 우리의 책무이다.  

 

안 완 기 논설위원/정치학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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