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이순신축제 동안 그 어떤 집회도 없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오늘뉴스 박상진 기자 | 기사입력 2023/04/26 [12:40]

아산이순신축제 동안 그 어떤 집회도 없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오늘뉴스 박상진 기자 | 입력 : 2023/04/26 [12:40]

▲ 아산이순신축제 홍보물   © 오늘뉴스 박상진 기자


[취재수첩=오늘뉴스 박상진 기자]

 

제발, 이순신축제동안은 모든 집회와 시위를 멈춰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이제 제62회 아산성웅이순신축제가 이틀 앞으로 다가 왔습니다.

13억5천만 원이라는 거금을 들여 아산시민과 전국에서 오실 관람객들을 위해 박경귀 아산시장과 공직자들이 애써 마련한 프로그램들이 선보일 예정입니다.

 

육·해·공군,해병대, 미2사단 등 한반도의 군악의장대가 모두 모여 장엄한 퍼포먼스로 이순신의 도시 아산을 빛내줄 것이라고 합니다. 또한, 국립국악원의 판소리, 무용도 펼쳐질 예정입니다.

지난 61년간 보지도 듣지도 못하던 무대를 보게 되는 것입니다.

그야말로 환골탈태입니다. 이순신만 빼고 모두 바꿔 버린 것입니다. 

 

저스트절크, 원밀리언 등 티비에서나 보던 세계적 댄서들도 눈 앞에서 공연을 보게 됩니다.

원밀리언 멤버 중 백구영, 최영준 님은 아이돌 그룹의 댄스 안무를 한 것으로 티비에서 보았습니다. 세계로 뻗어 나간 K-POP의 K-댄스 창작자들을 보게 됩니다.

 

전국궁도대회, 전국사생대회, 전국백일장에 어린이들과 궁도인들이 전국에서 참여할 텐데 우리 아산이 집회로 망신을 당하지 않을까 걱정스런 마음입니다.

 

저는 교육경비 지원은 교육청이 하는게 맞지만, 올해 아산시의 미집행은 아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예산이 섰으니 내년부터 지원을 끊는 게 수순이라고 생각합니다. 

 

▲ 아산시학부모운영위원장협의회 제공   © 오늘뉴스 박상진 기자


28일 온양역의 침묵시위는 그렇다 하더라도, 이순신운동장에서 28일,30일 개막식과 폐막식에 규탄대회를 하는 것은 자제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제 잘못은 아니지만 제가 무릎 꿇고서라도 빌고 싶은 심정입니다. 축제 끝나고 나서 집회를 이어가도 되지 않을까요? 망신주기를 하면 아산 전체가 망신을 사는 게 아닐까 싶습니다.

 

아산시와 문화재단이 모인 축제준비팀의 노고와 기대를 헛되이 쓰러뜨리지 말아주십시오.

축제준비TF팀은 늦은 시간까지 야근을 하고 문화재단 근처에 식당도 많지 않고 김밥으로 끼니를 때우기도 한다고 합니다. 오죽하면 전화도 제대로 받지 못할 지경이겠습니까? 저렇게 많은 새로운 프로그램들을 처음 세팅한다는 것은 엄청난 노동력과 스트레스를 요구하는 작업니다. 

 

사귀던 애인이 변심해 다른 이와 결혼한다고 해서 그 결혼식에 가서 어깃장을 놓는 것은 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잘 살길 빌어 줘야하지 않을까요?

 

교육청인 아버지가 양육비를 덜 준다고 어머니인 시청에게 왜 주던걸 안 주냐고 항의를 하는 것이 과연 맞을까요? 그것도 집안의 큰 잣칫날 말입니다. 아버지인 교육청에 달려가서 시위와 집회를 해야 하지 않을까요?

 

교육의 주체는 정부(교육부)이고, 교육부에서 지방 교육청에 내려 준 돈이 기금으로 1조 원 넘게 쌓여 있다고 합니다. 충남교육청은 곳간을 열어 교육지원청에 돈을 보내고, 자립하길 바랍니다.

 

또한, 교육청은 공교육을 바로 세워서 학생들과 학부모들을 더 이상 사교육이라는 벼랑끝으로 몰지 말기를 바랍니다.

 

 

*기자수첩은 기자 개인의 생각과 취재내용으로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도 있습니다.

 

[오늘뉴스 박상진 기자] 시민의 알권리를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임경애 23/04/26 [16:42] 수정 삭제  
  기자님은 지방마다 1회성 축제에다 예산을 펑펑 써대는 행태에 대해 선거로 뽑힌 지자체장들의 보여주기 행정의 끝판왕이라는 사회적 비난을 모르고 쓴 기사인지요?! 지자체 제도가 막 생겨났던 당시에나 먹힐 수준의 내용을 무려 기자라는 분이... 실망스럽군요. 오히려 이런 축제에다 막대한 예산을 쓰는 이유나 예산을 어디에 어떻게 누구에 의해 쓰여지는 지 정당성을 살피고 부정을 감시하는 기사를 써야 하는것 아닌가요? 참, 이상요상한 기사입니다...
박상진기자 23/04/27 [12:23] 수정 삭제  
  임 선생님, 박상진 기자입니다. 수도세는 학교에서 사용하는 것이니 교육청에서 부담하는게 맞다고 사료됩니다. 다만, 연속성과 교육청 예산집행 불편을 감안하여 올해는 예년처럼 지급하는 것이 좋겠다고 권고하는 입장입니다. 축제 예산은 시비가 맞고, 교육경비 지원은 교육청이 맞다고 생각됩니다. 말씀하신대로, 교육청의 예산 집행에 대해 심층 취재하겠습니다. 그리고, 다른 기자수첩을 보시면, 박경귀 시장님께 양보하라는 글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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