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 여권 등 민원업무, 아산시 평택시 점심시간 교대 근무, 오산시는 불끄고 업무중단..전화조차 안 받아

오늘뉴스 박상진 기자 | 기사입력 2023/11/01 [14:01]

시청 여권 등 민원업무, 아산시 평택시 점심시간 교대 근무, 오산시는 불끄고 업무중단..전화조차 안 받아

오늘뉴스 박상진 기자 | 입력 : 2023/11/01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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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월1일 오후 12시 34분경 아산시청 민원실 여권 업무 창구에서 민원 업무를 보고 있다.   © 오늘뉴스 박상진 기자

 

[오늘뉴스=기자수첩=경기충남본부 박상진 기자]

 

[기자수첩] 시청 여권 등 민원업무, 아산시 평택시 점심시간 교대 근무, 오산시는 불끄고 업무중단..전화조차 안 받아

 

시민이 시(市)라는 회사의 오너라고 생각한다면 점심시간에 교대로 식사하는 것이 그렇게 어려운 일인 지 모르겠다.

 

점심시간에 민원 업무를 서비스하는 시청이 있고 그렇지 않은 시청이 있어 비교된다.

 

본지 기자는 이권재 오산시장에게 "민원실에서 점심시간에 불 꺼놓고 직장인들이 찾아와 1시간씩 대기하는데, 주변 도시와 다릅니다. 교대로 식사하고 민원서비스가 끊기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동네 OOO금고도 교대로 식사하고 업무 보는데요"라고 말한 바 있고, 이에 이시장은 기자에게 "개선 노력하겠다."라고 했지만 아직도 개선되지 않고 있다. 

 

오늘 11월1일 점심시간에 오산시 민원실에 전화를 걸어보니 점심시간이라 업무를 보지 않는다는 컬러링(음성 안내)가 나오고, 오산시 이웃 도시인 평택시는 직원이 전화를 받아 정상업무를 점심시간에도 보고 있다고 확인됐다.

 

평택의 이웃도시 아산시 민원실을 방문해 보니 여권 업무, 차량 업무 등 민원실 공직자들이 교대로 식사하며 대시민 민원서비스를 펼치고 있었다.

 

공무원 노조의 점심 시간 권리 주장을 존중한다. 다만, 공무원의 월급이 누구의 주머니에서 나오는 지는 다시금 되새겨 보길 권한다. 평생 직장도 아닌 조그만 동네 금고에서도 점심시간에 교대로 식사하며 대시민 금융서비스를 하고 있다. 

 

한편, 수개월 전 방문한 오산시 민원실에서는 10여 명의 여권 업무 대기자들이 1시까지 대기하고 있었고, 한 근로자는 점심시간을 활용해 회사 작업복을 입고 오산시청 민원실에 왔다가 불꺼진 민원실을 보고 황당해 했었다. 더구나, 민원실 남성 공무원 한 명은 불꺼진 민원실에서 기다리고 있는 시민들이 보이는 자리에서 도시락을 먹고 있었다.

 

 

오늘뉴스 경기충남 총괄본부장 박상진 기자  press@onulnews.com

(국회, 경기도, 충남 출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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