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경찰청, 차량보조비 미끼로 돈 뜯어낸 경찰 ‘체포’

전체 상반기 18명 징계...작년에는 34명 비리`비위 걸려

이영노 | 기사입력 2014/07/25 [06:14]

전북경찰청, 차량보조비 미끼로 돈 뜯어낸 경찰 ‘체포’

전체 상반기 18명 징계...작년에는 34명 비리`비위 걸려

이영노 | 입력 : 2014/07/25 [06:14]
▲ 전북경찰청     © 이영노

[전주/이영노 기자]전북경찰청은 정읍경찰서 K 경장을 24일 오후 긴급 체포했다.
 
24일 전북지방경찰청 감사계는 정읍경찰서 K(39)경장을 사기 혐의로 긴급체포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같은 K 경장의 행위는 “차량보조비를 받을 수 있냐?”라는 제보를 받고 이상하게 생각한 전북경찰청 감사계의 예리한 판단에 조사를 벌인 끝에 범행을 알아냈다는 것.
 
사건은 지난 3월 정읍시내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처리 과정에서 알게 된 주민에게 K 경장은 “차량 수리비를 보조해 줄 수 있다”고 귀뜸, 250만원을 받아 챙겼다.
 
이를 수상하게 생각한 교통사고 피해자가 전북경찰청에 제보하여 K 경장의 긴 여정의 꼬리가 잡혔던 것으로 알려졌다.
 
평소 교통사고 처리 과정의 부수입에 맛 들렸다는 K 경장은 이후에도 모두 35차례에 걸쳐 2,500여만 원을 교통사고자들로부터 받아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일이 발생하기까지 K 경장은 게임중독에 빠져 자금이 궁핍하여 자주 범행을 저질렀다는 경찰관계자의 후문이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조사 중인 사건이기 때문에 답변하기 어렵다. 정확한 피해금액을 조사한 뒤, 처분을 결정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한편, 2014년 전북경찰 징계현황은 상반기 18명, 지난해는 비리·비위 행위를 저지른 34명 가운데 3명을 파면조치, 2명은 해임했고 강등 4명, 정직 7명, 9명은 각각 감봉·견책의 징계를 내린바 있다.
또한, 전북경찰청은 본청을 포함한 전국17곳 지역경찰 가운데 비리`비위가 9위다.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경찰,전북경찰청,정읍경찰서,이영노 관련기사목록
광고
광고
광고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