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당국, “국제행사 통한 에볼라 전파 가능성 없다”

김세정 | 기사입력 2014/08/06 [14:35]

보건당국, “국제행사 통한 에볼라 전파 가능성 없다”

김세정 | 입력 : 2014/08/06 [14:35]
[오늘뉴스=김세정 기자] 국내에서 열리는 국제행사와 관련해 인터넷과 SNS 등을 중심으로 에볼라 국내 전파 우려가 제기되자 보건당국이 이를 통한 국내 전파 가능성은 없다고 5일 밝혔다.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는 ‘에볼라출혈열’과 관련해 배포한 질의응답 자료를 통해 “덕성여대 행사에 아프리카에서 입국한 학생은 총 28명으로 이 중 에볼라 발생 국가에서 입국한 학생은 없다”고 설명했다.

또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아프리카 참가자들의 인적사항 및 입국 항공편을 확인해 충분한 검역 절차를 거친 결과 아무 증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지속적으로 추적관리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지난달에 개최된 ‘경남 사천 세계 타악 축제’ 행사에 에볼라출혈열 발생 국가 국민이 참여했다는 우려에 대해 “행사에 참가했던 기니 국적자들은 일본에서 1년 이상 거주했던 사람들”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에볼라바이러스의 잠복기가 2~21일임을 고려할 때 축제 기간 중에는 이미 잠복기가 훨씬 지났음에도 증상이 나타나지 않았던 사람들이며 현재는 출국 상태”라고 설명했다.

질병관리본부는 “각 지역 관할 보건소에서는 에볼라 바이러스 발생 국가에서 입국하는 여행객을 파악해 에볼라 바이러스의 최대 잠복기를 고려한 추적조사를 하는 등 능동적인 감시체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모기·파리 등 벌레나 음식물, 혹은 지하철·음식점 등 공공장소에 묻어 있는 땀 등에 의한 전염 가능성에 대해 “벌레나 음식물, 공공장소에 묻어있는 체액 등 간접적인 접촉으로 감염될 가능성은 매우 낮다”며 “에볼라 바이러스는 감염된 사람과의 직접적인 접촉에 의해 체액(땀·침 등)이 인체 내로 유입될 경우에만 감염된다”고 말했다.

또 에볼라 발생국가 입·출국 금지 조치와 관련해서는 “현재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에볼라 발생국에 대해 여행을 제한하지 않고 있으며 6일 긴급위원회를 개최해 에볼라 관련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라며 “WHO 긴급위원회 결과에 따라 국민의 안전을 최우선에 둔 대응방안을 수립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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