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성묘 및 가을산행 시 야생버섯 주의 당부

김세정 | 기사입력 2014/09/02 [13:44]

식약처, 성묘 및 가을산행 시 야생버섯 주의 당부

김세정 | 입력 : 2014/09/02 [13:44]
▲ 식약처에서 제작해 배부한 버섯채취 주의사항 홍보물     © 오늘뉴스


 [오늘뉴스=김세정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명절 성묫길이나 가을산행 시 쉽게 볼 수 있는 식용 버섯과 유사한 형태의 독버섯 섭취로 인한 식품안전사고가 매년 발생하고 있어서 독버섯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기 위하여 ‘야생버섯 채취 주의!’ 홍보물을 제작해 제공한다고 밝혔다.

 

주요 내용은 ▲잘못 알려진 독버섯 상식▲버섯 채취 주의사항 및 응급조치요령 등이다.

 

독버섯은 빛깔이 화려하게 생겼다고 알려져 있으나 모양과 색깔로 식용버섯과 독버섯을 구별할 수 없다. 달걀버섯은 매우 화려하게 생겼지만 식용버섯이며, 독우산광대버섯은 주름버섯(식용)과 유사한 흰백색의 소박한 버섯이지만 맹독성(아마톡신) 독버섯이다.

 

독버섯은 세로로 찢어지지 않는다고 알려져 있으나 세로로 팽창해 빨리 자라기 때문에 대부분의 버섯은 세로로도 찢어진다. 대부분의 버섯은 세로로 찢어지며 독버섯인 큰 갓버섯, 흰갈대 버섯도 세로로 찢어진다.

 

요리에 넣은 은수저가 변색되면 독버섯이라고 알려져 있으나 대표적인 맹독버섯인 독우산광대버섯은 은수저가 변색되지 않는다. 식용버섯인 표고버섯 요리에 은수저를 넣으면 변색되기도 한다.

 

나무에서 자라는 버섯은 식용이라고 알려져 있으나 독성이 강한 화경버섯, 붉은사슴뿔버섯 등은 독버섯이지만 나무에서 자생한다. 또한, 흔히 가열하거나 기름에 넣고 볶으면 독성이 없어진다고 믿는 경우가 있는데 독버섯의 독소는 가열․조리로 파괴되지 않으므로 무조건 섭취하지 않아야 한다.

 

인터넷에 게시된 독버섯 구별법과 사진정보를 참고해 야생 버섯을 채취하거나 섭취해서는 안된다. 인터넷에는 식용버섯이 독버섯으로 독버섯이 식용으로 올라온 경우가 있어 사진으로 버섯을 판별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

 

특히 야생 버섯에는 독성이 강한 무스카린과 아마톡신류(근육경련, 신부전증 유발), 지로미트린(복통, 설사 유발), 이보텐산-무스시몰(환각작용), 코프린(알코올 분해 억제작용) 등의 성분이 있어 심한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다

 

독버섯 섭취로 인한 증상은 구토, 설사, 오심, 오한, 발열, 호흡곤란 등이 나타나며 발생 즉시 응급의료기관에 신속히 연락해 즉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먹고 남은 버섯은 병원으로 가져가 의사에게 반드시 전달해야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을 수 있다

 

식약처는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가 아니면 독버섯 구분이 실제 불가능하므로 자연산(야생) 버섯 등을 함부로 채취해 섭취하지 말고 안전하게 재배된 버섯을 구입․섭취할 것을 당부하고 이번 정보를 통해 소비자들이 야생버섯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얻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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