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눈은 밝은 곳에서 어두운 곳으로 들어갔을 때 정상적인 시야로 적응하는데 일정한 시간이 필요하다. 이런 현상을 암순응현상(暗順應,밝은 곳에서 갑자기 어두운 곳으로 들어갔을 때, 처음에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다가 차차 어둠에 눈이 익어 주위가 보이게되는 현상)이라고 하는데 차량 운행중 갑자기 터널에 진입하는 순간에도 느낄 수 있는 현상이기도 하다. 계절의 변화에 따라 어둠이 일찍 내리면서 운전자의 시야도 암흑에 적응하는데 반응이 느려질 수밖에 없어서 보행자나 자전거, 농기계 등의 움직임을 쉽게 발견하지 못하거나 상대차량의 진행상황을 살피지 못하면서 발생하는 사고가 늘고 있는 것이다. 이런 때에는 우선 자신의 차량 전조등 확인하고 평소 보다 조금 일찍 전조등을 켜고 운행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전조등을 켜게 되면 자기 차량을 상대방이 쉽게 발견할 수 있으므로 미리 방어 운전할 수 있는 기회를 주게 되어 사고예방에 큰 도움이 된다. 최근 출고된 차량에는 전조등이 외부 밝기에 따라 자동으로 점등되게 되어 있지만 보통은 충분히 어두워져야 점등되는 경우가 많아서 컨트롤러를 수동으로 조절해서 외부밝기에 상관없이 일몰 전 미리 전조등을 켜는 것도 사고예방에 좋은 방법이다. 더불어 차량 출발 전에 전조등의 작동상태를 점검하는 여유 있는 마음가짐으로 운전한다면 계절의 변화에 따라 급증하는 교통사고의 위험으로 부터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가져 본다. <저작권자 ⓒ 오늘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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