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홍성경찰서,'신종 금융사기' 알아야 피한다

이상의 | 기사입력 2015/04/14 [17:41]

[기고] 홍성경찰서,'신종 금융사기' 알아야 피한다

이상의 | 입력 : 2015/04/14 [17:41]
▲ 홍성경찰서 생활안전과  최해진

[생활안전과 최해진 순경] 몇일 전, 30대 여성이 서울지방검찰청을 사칭한 전화가 왔는데 아무래도 보이스피싱 같다며 질의를 하였는데, 다행이도 피해사항은 전혀 없었기에 보이스피싱 사례에 대해서 홍보하고 귀가시켰는데, 3시간 정도 지났을까.

 

20대 다른 여성이 파출소로 찾아와 서울지방검찰청이라고 전화가 와서 자신의 공인인증서가 유출되어 개설된 대포통장으로 불법자금이 발각되었는데, 피해 회복을 위해 돈을 송금해 달라는 언급에 자신도 모르게 뭐에 홀린 듯 돈을 송금했다며, 보이스피싱을 당한 것 같다며 눈물로 도움을 호소했다.

 

불과 몇 시간 만에 똑같은 수법으로 같은 관할에 있는 다른 대상에게 보이스피싱이 재차 행해지고 있다는 사실에 당혹스러웠고, 20대의 젊은 연령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조금만 신경 쓰고 의심을 했더라면 피할 수 있는 보이스 피싱 사례였기에 매우 안타까웠다.

 

이처럼, 잘 모르기에 의심할 수 조차 없고, 모르기에 당할 수 밖에 없는 신종 금융사기. 이제부터라도 그 유형과 예방법에 대해서 제대로 알고 피해보자.

 

최근 발생하고 있는 신종 금융사기에는 스미싱, 파밍, 메신저 피싱 등이 있다. 스미싱은 스마트폰 문자 메시지를 이용하여 소액결제 피해를 발생시키는 수법, 파밍은 PC 사용자가 정상 홈페이지에 접속하여도 피싱사이트로 유도하여 금융정보를 탈취하는 수법, 메신저 피싱은 메신저를 이용하여 지인에게 메시지를 보내 금전을 요구하는 수법이다.

 

신종 금융사기의 대부분은 경찰, 검찰, 금융감독원 등 공공기관을 사칭하거나, 범죄사건 연루, 자녀 납치 등과 같은 심리적 압박을 미끼로 발신번호를 조작하고 유창한 한국어를 구사하여 대포통장으로 송금된 돈을 인출하거나, 피해자의 금융거래 정보를 편취하여 직접 인출하기도 한다.

 

이를 피하기 위해서는 출처가 불분명한 동영상이나 이메일 다운로드를 삼가고, 보안카드 사진, 공인인증서 등을 컴퓨터나 핸드폰에 함부로 저장하지 말고 공인인증서 대신 OTP나 보안토큰을 사용하고, 보안카드 코드표를 전부 입력 요구하는 경우는 가짜 은행사이트나, 가짜 공공기관 사칭이 확실 하므로 반드시 확인 후에 사용하도록 하여야 한다.

 

그리고, 백신프로그램을 반드시 설치하고, 경찰청에서 개발한 ‘사이버캅’이라는 무료 앱을 다운로드하면 스미싱 문자. 문자URL에 숨겨진 악성앱을 사전에 탐지 할 수 있다.

 

만약, 스미싱으로 피해가 발생했다면, 가장 먼저 범인들이 피해금을 출금하지 않도록 ‘지급정지’를 신청해야 하는데, 금융기관 상담원과 직접 통화 시 긴 시간이 소요되어 그 시간에 범인들이 돈을 인출할 수도 있기에 지급정지 골든타임을 지키기 위해 112신고센터에 직접 통화하여 보이스피싱을 당한 것 같다며 지급정지 요청을 신청하면 경찰은 즉시 전용라인을 통하여 금융기관 상담원에게 바로 연결을 시켜 지급정지를 시키게 된다.

 

그 후 경찰, 해당 금융기관 등의 도움을 받아 신속한 후속조치에 대해 안내를 받을 수 있다.

 

4월 13일, 경찰청과 금융감독원이 금융범죄 공동대응을 위해 금융범죄 대응 핫라인을 설치하고, 양 기관 간 협력체계를 대폭 강화하여 금융범죄를 근절하고자 하는 선포식이 있었다.

 

 경찰청과 금융감독원의 순환적 협력구조를 통해 금융범죄를 효과적으로 대응하길 기대해보며, 모르고 당하는 신종 금융사기, 조금만 관심을 갖고 의심을 품으면 더 이상 눈뜨고 코 베어가는 일은 당하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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