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 고] 간병비, 포괄 간호서비스로 해결 해야

- 포괄 간호서비스 전국 확대실시 시급 -

오늘뉴스 | 기사입력 2015/04/15 [17:46]

[기 고] 간병비, 포괄 간호서비스로 해결 해야

- 포괄 간호서비스 전국 확대실시 시급 -

오늘뉴스 | 입력 : 2015/04/15 [17:46]
▲  경인여자대학교 간호학과  이혜숙 교수


[경인여자대학교 간호학과 교수 이혜숙] 옛말에‘긴 병에 효자 없다’라는 말이 있다.

과거에는 갑작스런 사고나 질병으로 집안에 환자가 생기면 가족 중에 누군가 병원에서 입원환자를 돌봐야 했다.

 

그러나, 오늘날에는 여성의 사회진출이 확대되고, 더욱이 인구 구조와 산업형태의 변화로 가족구조도 핵가족을 넘어 1인 가족의 형태로 축소되고 있어‘가족’이 아닌 내가 아파도 간병할 사람이 없는 실정이다.

이로 인해 드러나는 문제점이 적지 않다. 먼저 간병인 고용으로 인한 경제적 부담이다.

 

2013년 11월 국회정책토론회에서 고려대의대 안형식 교수는 2009년 기준 우리나라 1인당 간병비용 발생액이 연간 275만원으로 환자가 부담하여야 하는 입원비 부담분 46만2천원 보다 5배 이상 많고 경제적인 부담으로 간병인 등 보호자가 필요함에도 서비스를 받지 못하는 환자가 전체의 67.6%나 된다고 발표 한 바 있다.

 

이에, 정부와 건강보험공단은 간병비 부담을 낮추고 입원서비스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2013년 7월부터 전국 28개 병원에서 간병비를 입원서비스에 포함하여 제공하는‘포괄적간호서비스(보험자 없는 병동)시범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2015년부터는 건강보험이 적용되는 시범사업으로 전환하여 서울을 제외한 지역의 종합병원 및 병원을 대상으로 확대 실시하고, 2018년부터는 대형병원을 포함하여 전국으로 확대 시행 할 계획이다.(2014년 2월 보건복지부, 2013년 10월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

 
이렇게 되면, 환자 부담이 하루 6만~8만원에서 6천원 안팎으로 줄어들게 된다. 이러한 간호서비스 방법으로 이미 선진국에서는 간호인력으로 간병까지 담당하고 있으며 가까운 일본에서도 1995년부터 실시하고 있다.

 

우리 인천광역시 내에서도 인하대학교, 인천광역시 의료원이 시범운영되고 있으나 입원환자에게 제공되는 모든 간호서비스가 의료기관의 간호사와 간호조무사에 의해 제공 받는 것이 원칙으로 되어 있어 인력 부족을 체감하고 있다.

 

관건은 간호 인력이다. 

포괄서비스에 대한 만족도는 높지만 인력이 부족해 충분한 간호를 제공받지 못하는 경우도 있을 수 있어서 포괄서비스 병동은 간호인력 확충이 우선적으로 요구된다. 따라서 병원에서 포괄 간호서비스를 선택할 수 있도록 적정 수가를 보장하고 필요하다면 간호대학 정원조정 등 정책적인 검토가 요구된다.

 

끝으로, 이제는 개인과 가족의 부담이 큰‘간병’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고 입원서비스의 질 향상과 불필요한 간병비 부담해소를 위해‘포괄간호서비스’가 빠른 시일 내에 전국적으로 확대 시행되길 간절히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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