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 농촌 일손부족 해소하는 ‘농작업 지원 사업’ 뜬다

영세농업인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으며 농민생활 안정에 기여

길봉재 | 기사입력 2016/06/24 [09:29]

태안군, 농촌 일손부족 해소하는 ‘농작업 지원 사업’ 뜬다

영세농업인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으며 농민생활 안정에 기여

길봉재 | 입력 : 2016/06/24 [09:29]
▲ 태안군이 농촌 일손부족 해소를 위해 지난달부터 실시 중인 ‘농작업에 필요한 농기계 지원을 하고 있다     ©오늘뉴스

 

[오늘뉴스=길봉재 기자] 태안군이 농촌 일손부족 해소를 위해 지난달부터 실시 중인 ‘농작업 지원 사업’이 노약자 및 여성농업인 등 영세농업인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으며 농민생활 안정에 기여하고 있다.

 

군은 지난달부터 군이 보유 중인 트랙터, 로터리, 배토기, 비닐피복기 등 다양한 농기계를 활용, 전담 인력이 직접 농가를 찾아가 경운, 로터리, 두둑형성, 정지작업 등의 일손을 지원하는 ‘농작업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군 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농작업 지원 사업단은 21일 현재 15가구를 직접 방문해 농작업을 지원, 총 2만㎡의 면적에서 농기계를 활용한 일손 돕기에 나서며 현장 행정에 앞장서는 등 영세 농가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시범사업으로 추진 중인 농작업 지원 사업은 최근 농촌지역의 인구 감소와 고령화 등으로 일손부족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군은 단순히 보여주기 식 일손지원을 벗어나 군 전문 인력이 농기계를 활용해 작업에 나서 영세농업인들은 물론 지역 주민들에게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는 평가다.

 

이원면 사창리에서 농업에 종사하고 있는 조모(80) 씨는 “마을 주민들이 함께 경작하는 4,600㎡ 가량의 농지가 있으나 인력이 부족하고 주민 연령도 높아 작업에 어려움을 겪었는데 이번 농작업 지원 사업으로 일을 수월하게 끝낼 수 있게 돼 매우 기쁘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편, 농작업 지원 사업은 △80세 이상 농업인 중 경지면적 0.5ha 미만으로 농기계 미보유자(참전용사 등 국가 유공자 우선) △영세민 생활보호 대상자 △70세 이상 여성 영농주(경지면적 1ha 미만) 등 영세 농업인이 신청 대상이다.

 

작업료는 평당 100원이며, 지원을 원하는 농가는 작업 10일 전까지 전화(041-670-5082) 또는 군 농업기술센터 기술보급과를 직접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군은 농작업 지원 사업을 올해 시범사업으로 추진한 후, 호응도가 좋을 경우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확대 운영하겠다는 방침이다.

 

한상기 군수는 “군은 농번기 농촌 일손 부족현상 해소를 위해 이번 농작업 지원 사업을 비롯, 전 공직자 참여하는 일손지원을 실시하는 등 영세농업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시책을 추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농기계 임대사업과 농업인 교육을 확대 실시하는 등 농업인들을 위한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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