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뉴스=최동원 기자] 그간 도시가스 미공급으로 불편을 겪었던 가평군 설악면 일원에 약 1,800여 세대에 가스를 공급할 수 있는 LPG저장탱크와 배관망이 들어선다.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5일 오전 10시 30분 가평군 설악면사무소에서 열린 ‘가평 설악면 LPG배관망 기공식’에 참석해 안전한 사업추진을 기원하고, 에너지 취약계층에 대한 에너지 복지 확충을 약속했다.
이 자리에는 남경필 지사, 김성기 가평군수, 오구환 경기도의원, 고장익 가평군의회 의장, 이은경 한국LPG배관망 사업단장, 군의원, 지역주민 등 400여명이 참석해 성공적인 사업추진을 기원했다.
이번 가평 설악면 LPG저장탱크 및 배관망 보급 사업은 경기도가 도내 지역 간 에너지 불평등을 해소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올해 6월 수립한 ‘경기도 도시가스 미공급지역 종합지원계획’의 일환이다.
이 계획에는 ‘경기도 에너지비전 2030’에 따라 2017년부터 2030년까지 14년간 도내 도시가스 공급률을 확대하고, 도시가스 공급이 불가능한 지역에는 대안으로 LPG저장탱크와 배관망 보급을 추진한다는 방안이 담겨있다. 도는 이를 실현하기 위해 오는 2030년까지 총 6,305억 원의 사업비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중 1,310억 원을 도비로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가평 설악면 LPG저장탱크 및 배관망 보급 사업은 종합지원계획 수립 후 첫 번째로 시행되는 사업으로, 지리적 여건상 도시가스 공급이 불가능해 주민들이 불편을 겪어왔다는 가평군의 건의를 적극 수렴해 계획에 담았다.
실제로 현재 가평군의 도시가스 공급률은 28.5%에 불과하며, 이중 설악면은 산악지역이 많고 북한강이 가로막는 등 지리적 여건상 도시가스 공급이 불가능해 그간 개별 LPG나 실내등유를 사용해야 하는 등 비싼 비용과 불편을 겪어야 했다.
이번 사업에 따라 설악면 일원에는 총 용량 43.6t의 LPG저장탱크 7기(15t 2기, 3t미만 5기)가 설치되며, 각 세대까지 지하배관망 21.4km를 연결해 신천 1~4리, 선촌 1·2리, 창의리 등 총 7개 마을 1,813세대에 가스 공급환경을 구축하게 된다. 총 사업비는 160억 원으로, 이중 경기도가 70억 원을 도비로 지원할 방침이며, 구축 완공 예정 시기는 오는 2018년 12월까지다.
도는 이번 사업으로 주민들이 기존보다 30% 정도 저렴한 가격으로 연료를 공급받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그간 여러 단계를 거쳐 개별적으로 가스를 배달받던 방식에서 벗어나 가스 공급자가 집단용 저장탱크에 수시로 가스를 보충 받던 ‘체적거래’ 방식을 취하게 됨으로써 유통구조 단순화와 연료공급자 간 가격경쟁을 유도할 수 있기 때문.
아울러 끊임없이 가스를 공급받는 등 보다 안전하고 편리한 에너지 사용 환경이 구축, 도민의 에너지사용 불평등을 해소하는 ‘에너지 복지실현’의 첫 걸음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남경필 지사는 이날 인사말을 통해 “경기도는 도시가스 공급이 어려운 지역에 연료를 공급하는 종합지원 계획을 전국 최초로 마련하게 됐다. 이 계획의 첫삽을 설악면에서 뜨게 돼 더욱 뜻깊게 생각한다”며, “오늘 기공식을 시작으로 에너지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해 도민 누구나 편리하게 에너지를 이용하는 진정한 에너지 복지를 펼쳐 나가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오늘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