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줄잡이업 단체 분노폭발 "밥줄 끊은 PNC 봐주는 부산해수청 규탄"

김종환 | 기사입력 2017/09/14 [18:57]

부산 줄잡이업 단체 분노폭발 "밥줄 끊은 PNC 봐주는 부산해수청 규탄"

김종환 | 입력 : 2017/09/14 [18:57]
▲ 부산지역 줄잡이업 근로자들과 시민단체가 13일 오전 부산지방해양수산청 정문에서 집단 시위를 벌이고 있다.     © 부산항만산업협회


[오늘뉴스=김종환 기자] 부산의 줄잡이업계가 부산신항만주식회사의 줄잡이업 불법용역업 등록을  부산해수청이 눈감아 줬다며 책임자 파면을 요구하고 나섰다.

부산지역 줄잡이업계와 시민단체는 13일 오전 10시 부산지방해양수산청 정문에서 항만운송사업법을 위반한 PNC와 봐주기식 행정으로 일관한 부산해수청을 규탄하는 집단시위를 벌였다.

시위대는 "PNC가 2개 업체와 수의계약을 체결했다 말했지만 실상은 전혀 경험 없는 신생업체와 특혜 계약을 체결했다"며 "수십년간 줄잡이업에 종사한 업자의 목숨줄이 끊어지게 돼 단체행동에 나서게 됐다고 설명했다.

주최측에 따르면 PNC는 항만용역업 등록 당시 부두 운영사 전체 임직원 252명을 용역업 종사자로 허위 등록했으며 PNC 부두운영사 자본금 387억원을 용역업 자본금으로 적시했다.

이 사업계획서를 부산해수청은 적정성 검토를 제대로 하지 않은 채 묵인, 등록해 PNC 봐주기란 의혹이 제기됐다.

이들은 새 정부의 갑질 적폐청산 공정경쟁사회 만들기에 집중하는 시점에 이를 역행하는 부산해수청의 전면 감사 실시를 요구하고 나섰다.

집회 참석자들은 이날 불법으로 접수된 PNC의 항만용역업 등록 취소, 중견기업이 영세항만용역업을 침해하지 못하도록 법령을 개정, 지난 12년간 PNC로 인해 입은 피해보상과 PNC를 감싸는 부산해수청 관련자 처벌 등을 촉구했다.

백해주 초록생활 그린라이프 단장은 "이런 요구사항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해양수산부 항의집회와 더불어 강력한 시위를 벌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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