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특히 정전 60주년이라는 뜻깊은 해로 그 의미가 더하다. 6일오전 9시55분 국립서울현충원에서 보훈처 주관으로 열리는 제58회 현충일 추념식을 시작으로 6·25전쟁 행사, 나라사랑 고궁사랑 걷기대회, 시민과 함께하는 호국 퍼레이드, 국민대통합 마라톤대회 등이 이어진다. 단연 눈에 띄는 것은 6월 29일 진행되는 ‘시민과 함께하는 호국 퍼레이드’다. 서울 용산동 전쟁기념관에서 서울 태평로 서울광장까지 3.7킬로미터 거리에 국방부 군악대를 선두로 국방부 의장대, 태극기행렬, 국가유공자, 경찰 기마대, 경찰 악대, 경찰 의장대, 제복 코스프레 동호회, 풍물패와 일반 시민 등 약 1만 명의 행렬이 이어질 전망이다. UN 참전국 국기와 한국군 참전 부대기가 입장하고 나면 참전 영웅 롤콜(Roll Call, 국가유공자의 이름을 후손들이 낭독) 등의 행사를 거행하며 전날에는 국내·외 참전용사 초청 위로행사도 진행한다. 올해는 UN군 참전 60주년을 맞아 미국 등 UN 참전국에 대한 감사를 표하는 행사가 많다. 6월 말 UN 참전용사를 초청해 판문점 견학, 병영체험, 문화체험 등을 진행한다. UN 참전국 청소년 평화캠프도 열려 21개국에서 모인 대학생 200명이 전쟁사 강연, DMZ 견학, 프로야구 시구, K팝 체험 등을 함께한다. UN 6·25 참전 기념비 순례 및 참배와 참전국 국기동산 조성, 평화거리 조성 등도 진행된다. ‘내 가슴에 달린 또 하나의 태극기’라는 슬로건에 따라 전국적으로 진행하는 ‘나라사랑 큰나무’ 배지 달기 운동도 그 일환이다. 배지의 태극무늬는 국가를 위하여 희생한 국가유공자의 애국심을, 파랑새와 새싹은 자유와 희망을 상징한다. 보훈처는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프로야구 경기장 등에 적극적으로 보급해 패용을 권장하고 있다. ‘하늘나라 우체통’ 개설을 기념해 진행하는 ‘나라사랑 엽서쓰기’ 대회, 나라사랑 영화제, 폐조화를 활용한 ‘추모의 꽃, 정전을 말하다’ 조형물 설치 등도 같은 맥락이다. 국가보훈처 관계자는 “다양한 호국 행사를 통해 계층·이념·세대 간 갈등을 극복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오늘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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