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계양을] 이재명 송영길 원희룡 윤형선 고형선 중 22대 국회 입성할 당선 영광의 주인공은?

박상진 기자 | 기사입력 2024/01/19 [09:36]

[총선 계양을] 이재명 송영길 원희룡 윤형선 고형선 중 22대 국회 입성할 당선 영광의 주인공은?

박상진 기자 | 입력 : 2024/01/19 [09:36]

 

▲ 왼쪽부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원희룡 전 국토부장관, 윤형선 국민의힘 예비후보, 고형선 진보당 예비후보  © 페이스북 및 중앙선관위 캡처

 

[오늘뉴스=박상진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장관이 맞붙을지 오는 410일 치러질 인천 계양을 22대 국회의원 선거에 국민적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 16일 국민의힘 인천시당 신년인사회를 계양을에서 개최하고 원희룡 전 장관을 무대 위로 올려 소개한 바 있고, 원 전 장관은 계양을에서 이재명 대표를 누르겠다는 뉘앙스의 말을 던지며 사실상 계양을 출마를 내비친 바 있다.

 

이에 지난 18일 이재명 대표는 기자들에게 지역구 의원이 지역구에 나가지 어디 나가냐는 말을 했다고 언론에 보도됐다.

 

이런 이유로 계양을에서 이재명-원희룡 맞대결이 성사 되는 지에 대해 언론의 포커스가 집중되고 있다.

 

계양을에서 5번이나 국회의원을 하고 인천시장까지 지낸 송영길 전 의원이 임기 중반 서울시장에 나간다면서 비켜준 자리에 이재명 전 경기도지사가 입성했다. 전통적 야당세가 강한 계양을 국회의원 배지를 양보한 모양새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재명 대표는 대선에서 0.73%라는 적은 표차로 낙선하고, 정치적 고향인 경기도 성남을 등지고 인천 계양을이라는 뿌리가 없는 동네로 20226월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진 보궐선거에 뛰어 들어 따놓은 당상을 받은 셈이 됐다.

성남시장으로 시작해 경기도지사를 지낸 이대표가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와의 맞대결을 피하고 송영길 의원이 5번이나 국회의원에 당선됐던 민주당 텃밭에 안착한 것.

 

사법리스크로부터 보호막이 필요했던 이재명 대표에게는 제2의 고향이자 정치적 고향인 성남을 사수하려다가 안철수 후보에게 패하면 정치적 생명이 끊기는 기로에서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을 것으로 사료 되는 지점이다.

 

*2022년 보궐선거 개표 현황 (단위: 명)

선거인수

투표수

후보자별 득표수

무효

기권

후보자별 득표율(%)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국민의힘

윤형선

137,090

82,434

44,289

35,886

2,259

54,656

(55.24%)

(44.75%)

*출처: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이 대표는 202261일 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 윤형선 후보(.인천의사협회장)과 맞붙어 55.24% 득표로 당선됐다.

 

국민의힘에서 윤형선 예비후보를 주저 앉히고 원희룡 전 장관을 내세운다면, 윤 후보 입장에서는 황무지를 오랜 시간 공들여 가꿔 놓고 빼앗기는 기분, 즉 배신감이 밀려올 수 있을 수 있어 보인다.

윤형선 후보는 20대 선거에서 31.25%로 송영길 후보에 밀려 2위로 낙선, 21대 선거에서 38.74%로 낙선, 21대 재보궐선거에서 이재명 후보에 밀려 44.75%로 낙선했지만, 선거를 치를 수록 득표수가 상승세를 나타냈다.(득표율 출처: 위키백과)

윤형선 전.인천의사협회장이 2022년보다 5.25%만 더 얻으면 과반특표로 이번에 당선이 될 수 있는 상황이다.

 

계양을에서 국민의힘의 전전신인 한나라당 이상권 후보는 17대 총선에서 37.38%, 18대 총선은 41.14%로 점차 득표율을 높였고, 2010년 재보궐선거에서 47.62%로 당선된 바 있다.

이때 김희갑 민주당 후보는 42.83%였고, 박인숙 민주노동당 후보가 7.62%, 이기철 무소속 후보가 1.91%를 가져가며 분표 덕도 본 것으로 분석된다.(득표율 출처: 위키백과)

 

원희룡 전 장관과 윤형선 전 인천시의사협회장 중 누가 국민의힘 후보가 되더라도 진보진영의 분열과 기존 선거에서 기권한 유권자 흡수 등이 승리의 필수조건으로 보인다.

 

이재명 대표에게 선전포고한 원희룡 전 장관이 이재명 후보와의 대결에서 2022년 윤형선 후보가 득표한 44.75% 보다 5.26%이상을 가져간다면 50.01% 이상으로 원희룡 전 장관은 국회로 오랫만에 입성해, 이재명 제1야당 대표를 누른 공으로 한동훈 위원장과 함께 여권의 차기 대선주자 쌍두마차 반열에 등극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원희룡 전 장관이 아닌 윤형선 예비후보가 공천을 받는다면 진보진영의 분열과 이재명 사법리스크, 가족리스크에 보태어 정부여당의 확실한 공약이 뒷받침 될 때 (공천 받은) 윤 후보가 승리의 깃발을 움켜지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 계양을 등록 예비후보 (2024.01.18.현재)  ©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 캡처


지난 18일 현재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에는 계양을 국회의원 선거에 등록한 예비후보는 국민의힘 윤형선, 진보당 고혜경 두 명이다.

 

고혜경 진보당 후보에 이어 진보진영에서 정의당, 그리고 이낙연 신당 등 후보가 출마한다면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몫은 자연스레 적어지게 된다. 지난 대선에서 정의당 심상정 후보가 끝까지 완주한 것이 0.73%차로 윤석열 정부가 탄생되고 이재명 후보가 낙선했다는 계산법이 적용될 수 있다.

 

송영길 전 의원이 옥중 출마하고 이재명 대표가 보은 차원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내지 않고 비례로 간다면 송 전 의원이 당선되고 구속에서 풀려날 가능성도 없지는 않다.

 

정치는 생물이고 선거는 개표를 마쳐봐야 누가 승자인 지 알 수 있다. 더구나 지금은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후보가 공천 확정이 된 상태도 아니다.

 

결국 선거는 중도와 기권표를 투표장으로 이끌어 자신의 표로 만드는 82일간의 피땀과 명분이 당선의 영광을 가져다 줄 것으로 보인다.

 

선거가 82일 앞으로 다가왔다. 윤석열 정부에 대한 심판이냐, 주구장창 민주당 찍어줬어도 큰 발전 없으니 윤 정부를 지원할 것이냐, 과연 계양을의 승자는 누가 될 것인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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