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사과 연중 출하 가능길 열려

농촌진흥청 공동, 국산화 성공 ‘한국형 CA저장고’ 개발

이한국 | 기사입력 2016/07/06 [16:11]

장수사과 연중 출하 가능길 열려

농촌진흥청 공동, 국산화 성공 ‘한국형 CA저장고’ 개발

이한국 | 입력 : 2016/07/06 [16:11]

[오늘뉴스=이한국 기자] 장수군농업기술센터는 6일 오후 1시 농업과학원 관계자, 유통단체, 농업인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장수사과시험장에서 한국형 CA(Controlled Atmosphere) 저장고 현장 평가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장수군농업기술센터와 국립농업과학원, 국립원예특작과학원이 공동으로 연구한 한국형 CA저장고는 기밀저장고, 질소발생기, 센서, 제어장치로 구성되어 있으며 질소발생기 만으로 저장고 안의 산소와 이산화탄소의 농도를 정밀하게 제어할 수 있어 외국산 CA저장고에 비해 구조 및 작동이 간단하며 사용이 편리하다.

장수군농업기술센터는 이번 현장 평가회에서 201510월 수확한 장수사과 5톤을 8개월간 CA저장한 사과와 일반 저온저장사과 그리고 1-MCP 처리 사과를 참가자에게 시식해 CA저장 사과가 우수한 식미를 유지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한 사과 저장방법별 품질평가 결과, 사과의 상품성을 좌우하는 무게 감소율이 CA저장 사과가 3.3%, 일반 저온저장 사과의 6.9% 보다 절반 이하로 낮아 일반 저온저장고에 비해 사과품질이 우수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한국형 CA저장고와 일반 저온저장고와의 경제성 분석결과, 사과 10톤을 저장했을 경우 연간 수익이 일반 저온저장고는 1,200만 원인데 비해 CA저장고는 2,100만 원으로 1.67배 경제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이번에 국산화에 성공한 한국형 CA저장고의 핵심기술 2건에 대해 특허출원하였으며 산업체에 기술이전 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사과 재배농가에 보급할 계획이다. 또한 CA저장 적용 농산물 품목을 사과뿐만 아니라 포도, , 대추 등 타 작목에도 이용할 수 있도록 연구를 추진하고 있다.

 

서정원 소장은 이번 한국형 CA저장고개발은 장수군농업기술센터, 국립농업과학원 수확후관리공학과,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저장유통과 3개 기관이 협업을 통해 이룬 성과다앞으로 장수지역의 사과 뿐만 아니라 오미자 등의 농산물에 적용하여 저온저장에서 CA 저장으로 전환시키는 획기적인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형 CA저장고 설치비용은 3.3m2당 약 300만 원 정도로 외국산 CA저장고의 1,000만 원에 비해 매우 저렴하며 질소발생기 1대로 여러 대의 CA저장고를 가동시킬 수 있어 3대를 설치할 경우 설치비용이 233만원으로 내려가 일반 저온저장고(3.3m2200250만원)와 비슷한 수준까지 낮출 수 있다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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