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 이미지 쇄신 최 일선‘해양경찰관현악단’해경청 독립 앞두고 대국민 신뢰회복 저해

해경중부본부 소속 해경관현악단, 수상안전 대국민 체험행사 참석 약속 헌신짝 취급

강효근 | 기사입력 2017/06/05 [14:53]

해경 이미지 쇄신 최 일선‘해양경찰관현악단’해경청 독립 앞두고 대국민 신뢰회복 저해

해경중부본부 소속 해경관현악단, 수상안전 대국민 체험행사 참석 약속 헌신짝 취급

강효근 | 입력 : 2017/06/05 [14:53]
▲ 사진=수상안전 대국민 체험행사 식순 안내장     © 강효근

 

[오늘뉴스/강효근 기자] 해양경비안전본부(본부장 홍익태)가 국민안전처에서 독립된 청으로 부활을 앞두고 추락한 신뢰 회복을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해경 이미지 쇄신의 최 일선에 있는 ‘해양경찰관현악단’이 해경청 독립을 앞두고 대국민 신뢰회복에 저해가 되는 행보를 보인다.

 

지난 3일 한국해양구조협회 전북지부(지부장 김상겸)는 군산해양경비안전서(서장 채광철)와 합동으로 ‘수상안전 대국민 체험행사’를 전북 군산시 은파공원에서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해상사고의 피해를 줄이고 수상안전에 대한 의식을 확고히 하는 동시에 해양경찰이 수상안전을 지키기 위해 펼치는 노력을 동시에 홍보하기 위한 것으로 해경 홍보에 최선두에 있는 ‘해양경찰관현악단’이 참석하기로 돼 있었다.

 

실제로 이날 행사에 앞서 배포한 안내장 행사 식순에도 12:20~13:10 해경관현악단 공연이 있다. 그러나 ‘해경관현악단’은 수상안전 대국민 체험행사 참석 약속을 헌신짝처럼 취급 참석하지 않아 이날 공연은 이뤄지지 않았다.

  

현재 해경관현악단은 해경을 대표하고 있지만, 조직상 해경안전본부 소속이 아닌 해경중부본부(본부장 이원희) 소속으로 돼 있다. 지난 1986년 창설된 해경관현악단은 해경 직원과 그 가족에게 위안을 주고, 해경의 이미지를 친근하게 만드는 데도 노력을 기울여 온 것은 사실이다.

 

실제로 그동안 해경관현악단은 병원이나 보육원, 등 예술을 접하기 힘든 곳을 방문 연주를 통해 밝은 이미지를 주면서 해경에 대한 이미지를 친근하게 만들었고, 지금 이원희 중부본부장이 아닌 다른 사람이 중부본부장 때인 지난 2016년 ‘수상안전 대국민 체험행사’에는 참석해 큰 호응을 받았다.

 

행사 불참에 대해 중부본부 관계자는 “행사 전 불참을 통보했고, 자동차로 이동 시 교통사고 위험이 있어 참석하지 않았다”며 “가능한 관내 행사는 참석하지만, 관내를 벗어난 행사는 참석하지 않기로 했다”고 해명했다.

 

이에 대해 행사 관계자는 “이미 행사 안내장이 배포되고 행사 이틀 전에야 불참 통보가 왔다”며 “지금 본부장이 아닌 다른 본부장이 있을 때는 사고 위험이 없었느냐? 그렇게 사고가 염려되면 해경 경비정은 왜 출동을 시키는지 모르겠다. 이것이 복지부동 아니냐?”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행사는 한국해양구조협회 관계자와 해양경찰뿐만 아니라 군산시장을 비롯해 군산시의회의장, 군산경찰서장, 수협직원, 전북도민 등 500여 명이 참석해 행사 관심도를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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