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4호 태풍 ‘덴빈’의 진로 예측도 (기상청 제공)     © 오늘뉴스

기상청은 제15호 태풍 ‘볼라벤(BOLAVEN)’은 서울 서북서쪽 120km 부근 해상에서 시속 약 40km의 빠른 속도로 북상해 옹진반도 부근으로 상륙해 29일 북한을 지나 중국북동지방으로 이동하면서 36시간 이내에 온대저기압으로 변질될 것으로 전망하고,
 
하루앞서 발생한 제14호 태풍 ‘덴빈(TEMBIN)이 28일 오후 3시 현재 대만 남동쪽 약 180km 부근 해상에서 시속30km의 속도로 동북동진하고 있으며 30일 오전에 제주도 남서쪽 290km 부근 해상을 지나 31일 오전에는 서해남부해상까지 북상할 것으로 28일 예보했다.

제14호 태풍은 지난 19일 필리핀 동쪽해상에서 발생한 후 제15호 태풍이 서해상을 따라 북상하는 동안 24일부터 약 5일간 대만 부근 해상에서 머물면서 세력을 유지하고 제15호 태풍의 영향으로 약화된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서해중부해상으로 점차 북상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이 태풍의 직·간접적인 영향으로 29일 오후 제주도와 남해안지방에 비가 시작돼 30일에는 그 밖의 전국으로 확대되겠고 중부지방은 31일 까지 이어지는 곳이 있겠다. 특히 30일에는 북서쪽에서 유입된 차고 건조한 공기(5km 상공 -5℃ 이하)와 제14호 태풍과 함께 북상하는 다량의 따뜻한 수증기가 충돌하면서 시간당 30mm 이상의 강한 비가 내리겠고, 강수량의 지역적 편차가 매우클것으로 전망 했다.
 
29일부터 31일까지 전국 예상강수량은 30~100㎜지만, 제주와 서·남해안은 많게는 150㎜ 이상이다.
 
기상청 통보관은 “태풍의 예상 진로와 강도가 북태평양고기압의 확장 또는 수축 여부에 따라 매우 유동적이므로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정보에 귀 기울여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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