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십 년 된 ‘기상청’ 황사예보 2년 된 ‘환경과학원’보다 정확도 낮아

주 의원, 기상청 자료 분석 기상청 예보 2번 중 한 번은 오보

강효근 | 기사입력 2015/04/23 [08:44]

수십 년 된 ‘기상청’ 황사예보 2년 된 ‘환경과학원’보다 정확도 낮아

주 의원, 기상청 자료 분석 기상청 예보 2번 중 한 번은 오보

강효근 | 입력 : 2015/04/23 [08:44]

 

▲ 사진=주영순 새누리당 국회의원     © 강효근


[오늘뉴스/강효근 기자] 수십 년간 황사 발생 예보를 해 온 기상청이 10년간 145억 원이란 막대한 세금을 투입했지만 2년 정도 된 환경과학원 정확도 보다 낮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23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주영순 의원에 따르면 23일 기상청으로부터 황사 예보정확도 현황을 제출받아 분석한 결과 지난 2010년 71.1%였던 황사예보정확도가 점점 낮아져 올해 예보정확도는 50%다.

 

이번 발표는 기상청의 황사 예보정확도 2번 중 1번은 오보란 것이다. 기상청은 최근 10년 동안 황사관측망 운영과 동북아 황사네트워크 구축, 황사 통합예측 모델 개선 연구 등 장비와 연구개발을 이유로 145억의 국민 혈세를 투입했다.

 

하지만 돈이 투입되기 전 10년 황사예보 정확도가 56.5%였던 것을 고려할 때 지금의 황사예보 정확도 50%는 국민이 이해할 수 없는 것으로 막대한 국민 혈세 투입 흔적이 보이지 않아 그 원인에 대한 철저한 분석이 대두되고 있다.

 

실제 지난 2012년 전국평균 1.9일이었던 황사 발생일수는 올해 8.4일로 3년 사이 무려 4.4배나 더 많이 발생해 국민의 황사에 대한 민감도 높아졌다. 특히 황사는 국민 건강에 악영향을 주는 미세먼지 발생의 직접적인 원인이다.

 

주영순 의원은 “오보로 얼룩진 황사예보는 국민 혈세를 잡아먹는 하마가 됐다”며 “수십 년간 황사를 예보한 기상청보다 2년 남짓 미세먼지 예보를 한 환경과학원의 정확도가 높다는 것은 기상청이 반성해야 할 일이다”고 지적했다.

 

주 의원은 이어 “국민 건강과 직결되는 미세먼지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면서 환경부의 미세먼지와 기상청 황사예보 정확도 개선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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