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자로 만든 도판 위에 철화를 그리는 오만철 화가 개인전 개최

오는 3월 2일부터 20일까지 인사동 동인 갤러리…독특한 실험 정신 장르 감상

강효근 | 기사입력 2016/02/23 [18:43]

백자로 만든 도판 위에 철화를 그리는 오만철 화가 개인전 개최

오는 3월 2일부터 20일까지 인사동 동인 갤러리…독특한 실험 정신 장르 감상

강효근 | 입력 : 2016/02/23 [18:43]

 

▲ 사진=오만철 화가의 동강의 섶다리(출처/오만철)     © 강효근


[오늘뉴스/강효근 기자] 백자로 도판을 만들어 캔버스를 대신하고, 철 성분이 함유된 안료를 사용 철화를 그리는 오만철 화가 개인전이 ‘흙과 불의 사랑은 얼마나 눈부신가’라는 주제로 열린다.

 

이번 전시는 오는 3월 2일~ 20일까지 서울 종로구 인사동의 통인 갤러리에서 개최되며 오만철 화가만의 독특한 실험 정신이 가득한 새로운 장르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오만철 화가는 대학에서 동양화를 전공하고, 대학원에서 도자기와 고미술 감정을 전공 도자기를 캔버스로 사용해 문인화와 산수화 중심으로 농담 및 필력을 표현할 수 있는  철화작품을 탄생시켰다.

 

특히 도자기 도판은 가마 속 온도에 따라 성공 여부가 결정되는 어려운 작업으로 오만철 화가는 수많은 실패 속에 철화작품을 탄생시켜 새로운 장르를 개척한 공로를 인정받아 2015년 12월 16일 한국신지식인협회에서 신지식인으로 선정됐다.

 

또한, 20년 전부터 도판 작업을 진행한 오만철은 좋은 백자토를 얻을 수 있는 중국 경덕진 고령산에서 채취한 흙으로 도자기와 도판을 만들고, 매화, 소나무, 대나무, 산수(山水) 등 한국적 정서 가득 담긴 소재들로 작품을 그리고 있다.

 

이번에 공개되는 반추(反芻)라는 작품은 “국보급 도자기를 평면적인 도판에 그림으로 그려 이색적인 느낌을 느낄 수 있도록 171*64cm의 크기로 흰색 바탕의 푸른빛 그림의 신비스런 장면을 연출했다”고 오만철 화가는 설명했다.

 

오만철 화가는 “도자화는 우리 고유의 전통문화를 계승하는 작업으로 사명감을 가지고 장르 개척을 했다”며  “실패와 좌절 속에 탄생한 철화자기 작품이 관람객들의 가슴속에 전통의 가치가 소중하다는 것을 느끼고 도자화의 매력을 감상하는 힐링의 시간이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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