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의회 하반기 의장단 선거 반 국민의당 연합 붕괴

최기동 후보 국회의원 외압 폭로하며 의원 사퇴 배수진 불발!
결국, 의장 국민의당 조성오, 부의장 국민의당 성혜리 당선

강효근 | 기사입력 2016/07/01 [18:26]

목포시의회 하반기 의장단 선거 반 국민의당 연합 붕괴

최기동 후보 국회의원 외압 폭로하며 의원 사퇴 배수진 불발!
결국, 의장 국민의당 조성오, 부의장 국민의당 성혜리 당선

강효근 | 입력 : 2016/07/01 [18:26]

 

▲ ▲사진=제10대 목포시의회 하반기 의장에 당선된 조성오 의장이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 강효근


[오늘뉴스/목포=강효근 기자] 전라남도 목포시의회가 1일 오전 10시 임시회를 열고 제10대 목포시의회 하반기 의장단을 선출한 결과 반 국민의당 연합이 붕괴 하면서 의장과 부의장 모두 국민의당이 차지했다.

 

이번 의장단 선거는 역대 어느 거보다 치열한 가운데 진행됐다. 특히 의장 선거는 조성오 후보와 최기동 후보가 2차 투표까지 유효 투표수 22표 중 각각 11표를 득표 당사자인 의원들뿐만 이를 지켜보는 방청객과 취재기자들도 숨을 죽이게 했다.

 

그러나 약속한 10분을 훨씬 초과하는 두 번의 휴회를 거치면서 반 국민의당 연합에 이상기류가 돌았고, 결국 3차 투표서 조성오 후보 12표, 최기동 후보 10표 득표라는 균형추가 깨지면서 결국 한 표가 당락을 결정지으며 국민의당 조성오 후보가 하반기 의장에 당선됐다.

 

의장 선거는 정견 발표부터 치열했다. 특히 조성오 후보에 이어 두 번째로 정견 발표한 최기동 의원은 의장 선거에서 패배하면 의원직을 그만두겠다는 배수진을 치면서 강한 의지를 보였으나 결국 불발됐다.

 

먼저 정견 발표한 조성오 후보는 “전반기 의장을 수행한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후반기 의회를 이끌어 나가겠다”며 “전반기 의회를 이끌면서 의원님의 한 분 한 분 느끼신 아쉬운 점은 겸허한 자세로 성찰하고, 언제나 온고지신의 자세로 과거를 답습하지 않고 발전해나가는 의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자세를 낮추면서 지지를 부탁했다.

 

최기동 후보는 두 번째로 나선 정견발표에서 “저는 당 대표에 입후보한 것이 아니고 목포시의회 의장을 해 보겠다고 나섰다”며 “저는 88년 입당해서 28년간 선당후사의 정신으로 당을 지키고 충성을 했지만 탈당했다는 죄목 하나로 철저하게 응징당했다”고 토로했다.

 

최 후보는 이어 “국회의원(박지원)께서 시도 때도 없이 전화해 오고 공천을 담보로 겁박하고, 그것도 부족해서 주변 인맥을 동원 최기동을 낙선시키려 하고 있다”고 폭로했다.

 

특히 최기동 후보는 “여러분 선당후사의 마음에서 깨어나십시오. 시민이 지켜보고 있습니다”며 “외압으로 시의원 참정권이 훼손되고 의회 민주주의가 무너지는 것을 여러분들이 막아주시기 바랍니다. 이런 제 열정과 꿈을 무너진다면 시의원직을 사퇴하겠다”며 눈시울을 적셨다.   

 

이에 앞서 최기동 후보는 국민의당 목포시의회 하반기 의장 선거 경선에 참여하기로 했으나 외압으로 경선이 공정하지 못하게 진행된다는 것을 이유로 경선에 불참하고 국민의당을 탈당 반 국민의당 후보로 추대 됐었다.

 

한편, 부의장은 여인두, 성혜리, 최홍림 3명의 후보가 1차와 2차 투표를 거치면서 여인두 후보와 성혜리 후보로 좁혀진 후 결국 14표를 득표한 성혜리 후보가 8표를 득표한 여인두 후보를 누르고 부의장에 당선됐다.  

대형 언론이 다루지 않는 지역의 크고 작은 소식을 심층 취재해 여과 없이 생생히 보도하겠습니다.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목포시,의회,목포시의회,하반기,의장단,국민의당,연합,붕괴 관련기사목록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