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에도 몽마르트 거리가 있다

전주 미원탑사거리 7080추억의 약속의 공간...24시간 시민들의 문화

이영노 | 기사입력 2013/04/15 [06:05]

전주시에도 몽마르트 거리가 있다

전주 미원탑사거리 7080추억의 약속의 공간...24시간 시민들의 문화

이영노 | 입력 : 2013/04/15 [06:05]

7080년대 낭만과 추억'''책방과 다방 시민문화공간 탄생

여기가 시민들의 문화 공간     © 이영노


  [전주/이영노 기자] 전주 동문사거리에 시민들의 예술 공간이 부활 됐다.

문화의 도시, 그야말로 문화흡수율 100%인 전주동문거리는 1970년대 시청, 미원탑 네거리, 전주MBC, 홍지서림 등이 들어서면서 주요 상가들이 자리하고 있던 거리다.

김윤철 의원.     © 이영노
김윤철(중앙`풍남`노송`고사`전동)전주시의회 의원은 "이제 우리 시민들의 옛 공간을 되찾았다." 며 "이곳 미원탑 네거리는 전주시민이라면 약속장소로 한번쯤 이용했던 랜드마크다. 옛 추억의 새로운 시민문화 활동중심공간을 매일 24시간 여가생활 할 수 있는 시민들의 공간이 재탄생했다."라고 전했다.     

이제 시민들은 예술의 향기 가득한 전주동문예술의 거리라고들 찾는다. 이곳은 지난 2012년 예술거리 조성사업으로 동문거리가 ‘동문예술거리’로 지정되어 지역예술가와 주민이 함께 만들어 가는 지역 밀착형 문화예술 거점 공간으로 떠오르고 했다.

이에 전주시가 주최하고 전주동문예술거리 추진단이 주관하는 전주시민놀이터가 최근 개관식을 가졌다. 이제 전주시민놀이터는 새로운 시민여가, 문화 활동을 위한 공간으로 주목받고 있다.

전국 최초 24시간 개방형 생활예술거점 공간으로 다양한 문화예술동호회 연습공간은 물론 시민문화 교류의 공간이다. 시민들이 24시간 자유롭게 머무르고, 즐기고, 배우며, 발표 할 수 있는 곳이다.

특히 이곳은 자발적 ‘참여’와 ‘열정’으로 운영되는 곳. 또한 전주시민놀이터에서 생산된 시민 문화 예술 콘텐츠는 전주시의 다양한 문화콘텐츠와 연결할 수 있다는 장점이 부각되며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더욱이 이곳은 동문예술거리와의 유기적 연계 및 주체적, 자발적, 시민참여 운영모델을 제시하고 있어 더욱 관심을 집중시킨다.    

창작활동의 중심 역할 ‘톡톡’ 전주시민놀이터전주시민놀이터는 1층 이야기놀이터, 2층 소리놀이터, 3층 창작놀이터로 공간이 구분되어 있다. 1층은 셀프무인카페와 작은 발표 공간, 장애인들이 활용할 수 있는 창작공간이 있다.

전주 동문사거리     © 이영노


 아늑한 공간의 카페에서는 따뜻한 차와 커피를 단돈 1천원에 이용할 수 있고 빔 프로젝트를 이용한 영상시청도 가능하다. 그 안에 ‘생각하는 나무’에는 이곳을 이용하는 사람들의 흔적을 사진으로 남길 수 있다.

 2층 소리놀이터는 음악중심의 방음 연습실로 되어있다. 소리나 악기를 연주하는 동호회원들에게 인기가 높은 장소다. 3층 창작놀이터는 다목적 연습장과 미술, 공예, 사진, 문예 등 창작실로 사용하기 제격이다.

이외에 신진 작가의 활동을 지원하는 창작지원센터 1호는 전주 완산구 동문길 큰 사거리에 위치해 있다. 시각예술 전시지원으로 신진작가들을 우선적으로 지원하고 있으며 작가들의 작품도 저렴하게 살 수 있다. 오픈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입구엔 피아노가 있어 누구나 거리의 연주가로 변신할 수 있다. 창작지원센터 2호는 지역음악의 창의적 인프라 조성하기 위한 곳으로 꾸며져 있다.

전주 완산구 충경로 편의점 지하에 위치해 있으며 공연예술지원 공간으로 공연 팀의 연습공간으로 사용된다. 전주실내놀이터 창작지원센터 1호에서는 현재 ‘동문을 거닐다’전을 4월 19일까지 만나보실 수 있고 실내놀이터 1층에서는 사진과 수채화 작품을 관람할 수 있다.

또 다가오는 5~7월 사이에는 1호점에서 젊은 작가들의 전시와 더불어 세미나를 마련해 많은 정보를 공유할 것이다.

이어 창작지원센터 2호점에선 밤이 되면 볼거리가 없고 놀 거리가 없는 한옥마을 관광객들을 끌어낼 수 있는 기획공연을 선보인다.   

 장터와 전시, 공연 등 시민 예술의 디딤돌 전주시민놀이터는 개장과 함께 ‘동문예술거리 페스타’도 함께 열렸다. 예술벼룩장터에서는 화가, 음악인, 연극인들의 무대가 펼쳐졌고 옛 추억에 빠져들 수 있는 딱지, 구슬치기, 뽑기와 띠기 등 다양한 행사들이 마련됐다.

이번 행사는 어른들의 향수를 자극했고 아이들은 신기한 듯 호기심에 빠져들기 충분했다. ‘복고 7080’이라는 주제로 동문거리 사람들과 예술가들이 직접 참여한 다양한 축제로 인해 많은 사람들로 붐볐으며 전주시민놀이터 공간 곳곳을 구경하며 흡족한 반응이다.

 전주동문거리추진단 관계자는 “전주시민이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문화예술, 모든 이의 눈높이에 맞춰지고 전체를 아우르는 상생의 문화야 말로 ‘전주문화의 힘’이다”며 “다양한 경험과 열정을 토대로 전주시민놀이터 역시 성공적으로 운영될 것”이라고 말했다.문화를 통해 얻어지는 기쁨은 우리 삶을 더욱 윤택하게 할 것이다. 앞으로 전주시민놀이터를 비롯한 창작지원센터 1~2호의 활약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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