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벤야민, 아도르노에서 보드리야르, 비릴리오에 이르기까지 당대의 매체현상을 심도 있게 연구한 자신이 살았던 시대의 새로운 매체를 치열하게 고민했던 매체철학자 10인의 이론을 다루고 있다. ‘매체철학’ 분야를 꾸준히 연구하고 강의해 온 저자는 철학자들 각각의 이론과 사유를 소개하는 데에 그치지 않고, 이들 간의 유사점과 차이점들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하고 있다.
또한 2부 ‘디지털 매체, 새로운 존재방식을 열다’에서는 아날로그 시대를 지나 디지털 매체의 시대를 맞은 지금 가상과 이미지로서 존재하는 디지털 매체의 세계를 보드리야르 등 매체 철학자들의 이론과 함께 녹여냈다. 이를 통해 심 교수는 현재의 매체가 단지 도구나 수단에 머무르지 않고 일상생활뿐 아니라 의사소통 체계 등에 영향을 끼치고 있기 때문에 오늘날의 매체상황과 연결시킬 수 있는 지점들을 부단히 찾고 있다. 저자인 심혜련 교수는 독일 베를린 훔볼트 대학에서 벤야민의 매체이론과 관련된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저서는 '사이버스페이스 시대의 미학' (살림, 2006)이 있으며, 옮긴 책으로 볼프강 벨시의 '미학의 경계를 넘어' (향연, 2005)가 있다. <저작권자 ⓒ 오늘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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