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께 올리는 탄원서

진안군 천반산 죽도마을 주민들

이영노 | 기사입력 2023/04/06 [16:10]

대통령께 올리는 탄원서

진안군 천반산 죽도마을 주민들

이영노 | 입력 : 2023/04/06 [16:10]

 

[오늘뉴스] 진안군 농촌마을서 대통령께 올리는 탄원서를 내고 문화재 지정을 반대하고 나섰다.

다음은 호소문이다. 


존경하는 대통령님께!

 
국가의 안위와 조국의 장래를 위하여 불철주야 수고하시는 대통령님의 노고에 삼가 머리숙여 경의를 표합니다.

 
다름이 아니라 여기는 전라북도 진안군 상전면 수동리에 있는 『죽도 마을』입니다.

 
지난 ’22. 6.13. 지방선거때 전라북도지사 개발공약 사업으로 진안군에 자연휴양림과 지방정원을 조성한다는 공약을 발표하였습니다.

 
이 사업은 전북도와 진안군이 지난 2022년부터 오는 2027년까지 총 146억원을 투자하는 사업으로 진안군의 미래가 달려 있습니다.

 
이에 따라 진안군은 지난해 지방정원을 죽도일원에 조성하기로 하고 2천여만원의 예산으로 용역까지 끝냈으나, 불과 수 개월 만에 뚜렷한 이유도 없이 『진안군 유산리』 구역으로 장소 이전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당초 지방정원이 조성될 죽도 일원은 강과 숲을 따라 자연경관이 빼어나고 토지 대부분이 국유지여서 토지매입에 드는 예산을 절감할 수 있었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향후 지방정원에서 국가정원으로 승격될 가능성이 매우 높고 관광자원 개발에 따른 크나큰 경제적 효과까지 있었습니다.

 
그런데 진안군이 이전을 검토하고 있는 『진안군 유산리』 구역은 진안군 하수종말처리장에서 배출되는 생활오폐수로 여름이면 악취가 진동하여 지방정원 대상지로서는 매우 부적합한 장소입니다.

 
특히 어느 특정인이 다량의 토지를 보유하고 있어서 그 사람에게 많은 이익이 갈 뿐만 아니라 대규모 축사∙카페∙식당 등의 영업장소와 여러 개인들의 주택 및 토지가 산재해 있어 다액의 사업비 소요가 불가피한 곳입니다.


존경하는 대통령님!

 
모처럼 찾아온 한 시골지역의 지방정원조성 사업에 대해 외부의 입김과 압력을 완전히 차단할 수 있는 『지방정원추진위원회』 구성과 정원에 대한 전문가로 하여금 이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전담 부서를 구성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이 지방정원조성 사업이 한사람의 지시에 의하여 좌지우지 직권 남용되는 일이 없도록 조치하여 주실 것을 간절히 원하고 탄원합니다. 

 
                  죽도·찬반산 지방정원 추진 위원회 일동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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