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허하면 고향 예산에 간다. 지난 11일 기자는 온양온천역에서 기차를 타고 예산역에 도착해 예당저수지로 향했다. 기차비는 엄청 저렴하다. 무궁화 2,600원, 새마을 4,800원. 시간도 짧다. 기차는 20분 정도 소요된다.
예산역에서 버스 시간표가 맞지 않아 택시를 타고 예당저수지로 향했다. 출렁다리를 지나 언덕을 넘어가면 정자좌대낚시 버스정류장 앞에 어죽 전문 '할머니 어죽'이 있다.
할머니어죽은 음식맛만 좋은게 아니다. 식당안에서 보이는 예당호의 풍경은 아름답다.
할머니어죽에서 어죽으로 점심을 먹고 나서 길 건너평 느린호숫길 산책로를 걸어보면 기분이 좋아진다.
기자는 10시 반에 도착해서 느린호숫길 산책로를 걷고 예당호를 바라보며 바람을 쐬고 나서 어죽을 맛있게 먹었다. 뭔가 맛이 다른 어죽집과 다른데 설명하기 좀 어렵다. 종합보험회사 프라임에셋 조관호 아산지사장은 예산에서 어죽이 제일 맛있는 집이 할머니어죽이고 다른 식당엔 가지 않는다고 한다. 재료와 조리법이 남다르다는 것. 약초 관련 자격증을 딴 약초 및 발효 연구가이고 요리를 스스로 잘하는 요섹남 조 지사장의 말이니 믿어볼만 하다.
어죽은 1인분 8천원이다. 2인분부터 주문이 된다.
서울에서 무궁화열차를 타고 와도 성인 8,300원으로 저렴하다. (어린이 4100원, 경로 5800원). 버스시간대를 잘 맞추면 저렴하게 1인 3만원이면 하루 여행을 다녀갈 만 하다.
카카오맵에 따르면 예산역 관광안내소 옆 버스정류장에서 버스가 360번, 363번,364번, 365번이 있는데 배차간격이 길다고 한다. 게다가 예상소요시간도 50분 내외로 길다.
예산버스터미널 출발해서 쌍송-예산역을 경유해 예당국민관광지를 왕복하는 버스시간표도 있다. (위 사진 참조)
예산역에서 10시 10분 버스를 타고 예당국민관광지에 도착해 걸어서 할머니어죽까지 산책을 하는 것도 좋을 듯 하다.
자가용이 없는 기자는 군청 운영 관광셔틀버스가 생겼으면 좋겠다. 기차는 온양온천에서 예산역까지 2600원인데 예산역에서 버스가 자주 없어 택시로 왕복 2만원을 지출하기는 뭔가 어색하다. 다음검색에서 할머니어죽을 검색해보니 유명하긴 유명한가보다. 날씨가 좋아 서울에서 오토바이 라이딩 와서 할머니어죽을 먹고 갔다는 블로그 글이 나오기도 한다.
남녀노소 누구나 가볼만한 예당호에 들러 출렁다리와 느린호숫길을 즐기고 할머니어죽에서 어죽 한그릇 먹고 즐거운 하루를 사랑하는 가족과 보내보길 추천한다. 어죽이 부담스러운 어린이와 함께 여행할 경우 출렁다리 입구 푸드트럭을 이용하는 것도 특별한 낭만이 된다.
*박상진 기자는 식대를 지불하고 소상공인 기살리기와 정보제공 차원에서 무료로 기사화를 하고 있습니다. <저작권자 ⓒ 오늘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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