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가 좋아 독도 사진 23년 인생…외로운 애국자 김종권 작가를 찾아

김 작가, “일본보다 독도에 미온적인 우리 정부와 국민 안타깝다 ”

강효근 | 기사입력 2015/03/25 [11:06]

독도가 좋아 독도 사진 23년 인생…외로운 애국자 김종권 작가를 찾아

김 작가, “일본보다 독도에 미온적인 우리 정부와 국민 안타깝다 ”

강효근 | 입력 : 2015/03/25 [11:06]

 

▲사진=우리나라 유일 독도 사진 전시관     © 강효근


[오늘뉴스/곡성 강효근 기자] 보성군 웅치면 대산리 제암산 남동쪽에서 발원한 보성강이 섬진강과 합류되는 압록을 바로 앞에 두고 천 년 고찰 태안사로 가다 보면 우리나라 유일 독도 사진 전시관이 나타난다.

 

▲사진=독도 사진 전문 김종권 작가     © 강효근


이곳을 지키는 김종권(64세) 사진작가는 사진 인생 43년 중 절반 이상인 23년을 독도 사진을 전문으로 찍어 온 우리나라 유일의 독도 사진 전문 작가이다.

 

김종권 작가는 지난 1972년 산 사진을 시작으로 사진작가 인생을 시작 KBS, 동아일보, 스포츠서울, 경제지, 여행지 등에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카메라에 담아 제공했다.

 

▲ 사진=독도와 괭이갈메기[출처=김종권]     © 강효근


이후 지난 1992년부터 독도 사진을 찍기 시작해 올해로 23년 동안 독도의 사계절과 생태계를 카메라에 담아 20여 차례가 넘는 순회전과 개인전 초대전 등을 통해 우리 국민과 외국인에게 독도 알리기에 전념하고 있다.

 

▲ 사진=독도에 핀 화초[출처=김종권]     © 강효근


김 작가가 이곳 곡성군 죽고면 동계리에 터를 잡고 독도 사진관을 개관하고, 섬진강 문화학교를 연 것은 지난 2008년으로 순천이 고향인 김 작가가 독도와 거리가 멀어 독도를 가보지 못한 고향 사람에게 독도를 보여주기 위해서다.

▲ 사진=독도 사진 전시관 내부[출처=김종권]     © 강효근


당시 곡성군(전 조형래 군수)이 폐교를 인수 김 작가에게 무상으로 건물을 임대하며 독도 사진관 개관을 도왔지만, 이후 두 번의 군수가 바뀌면서 곡성군으로부터 아무런 지원을 받지 못한 채 독도 사진관은 허술하게 관리돼 있어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 사진=독도의 겨울[출처=김종권]     © 강효근

 

▲ 사진=독도의 야경[출처=김종권]     © 강효근


김 작가는 “당시 경상도에서도 독도 사진관 개관을 요청해 왔지만, 평생 찍어 온 수만 장의 사진을 고향에 남기고 싶어 이곳으로 왔다”며 “고향이 좋아 이곳에 터를 잡아는 데 곡성군이나 전남도의 행정적 지원이 없어 운영에 큰 문제점을 드러내고 있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또, “일본이 수시로 독도를 분쟁화시켜 국제 사법재판소로 가져가기 위한 책략을 점점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다”며 “이러한 상황에 비해 우리 정부와 국민의 독도에 대한 미온적인 것이 안타까워 조금이나마 독도를 알리고자 시작한 것이 지금까지 독도 사진을 찍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독도 사진관은 현재 어른 2000원과 어린이 1000원의 입장료와 김 작가가 주변의 도움을 받으면서 근근이 이어 오고 있어 수 만장의 귀중한 독도 관련 사진이 제대로 전시되지 못한 채 사장될 위기에 처해있어 국민의 후원이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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