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 조상기 더민주 예비후보 , “목포시의회는 호텔서 결정되는 호텔 의회다”

조 후보, “제가 당선되면 의회 운영도 자율적으로 하겠다”강조

강효근 | 기사입력 2016/03/16 [11:30]

목포 조상기 더민주 예비후보 , “목포시의회는 호텔서 결정되는 호텔 의회다”

조 후보, “제가 당선되면 의회 운영도 자율적으로 하겠다”강조

강효근 | 입력 : 2016/03/16 [11:30]
▲ 사진=조상기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가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 강효근


[오늘뉴스/목포=강효근 기자] 목포 조상기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는 공천 확정 후 기자회견을 통해 지방자치단체는 정치권에 휘둘리는 것이 아닌 자율적으로 운영 돼야 한다며 목포시의회가 호텔서 결정되는 호텔 의회라고 지적했다.

 

조상기 예비후보는 지난 15일 자신의 선거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목포가 현재 처한 침울한 경제 상황이 현 정치권과 무관하지 않다며 목포 경제를 살리기 위한 공약을 발표하는 등 현 목포 정치권을 강하게 비판했다.

 

조상기 예비후보는 기자회견 서두에서 “목포는 과거 전국 3대 항구, 6대 도시의 영광을 누렸다”며 “그러나 지금 목포는 광양의 1/10, 평택의 1/5, 인구 9만 명의 동해 묵호항의 60%도 안 된 전국 꼴찌 항구로 도시 순위도 45위로 군 단위였던 거제시와 경산시에도 뒤쳐졌다”며 한탄했다.

 

이러한 이유에 대해 조 예비후보는 “사람이 안 되고, 의지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정치인들이 정치에만 매달려 경제는 돌보지 않았기 때문이다”며 “호남정치 1번지라는 허울만 컸지 단 한 번의 호황도 누려보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특히 지방자치 운영과 관련 조상기 후보는 “김대중 전 대통령이 13일 단식해서 얻어 낸 지자체를 비서실장 출신이란 사람이 하루아침에 무너뜨렸다”며 “지금 의회운영(목포시의회)도 당정협의 성격으로 시·도의원 간담회를 만들어 거기서 시장을 불러서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조 예비후보는 이어 “시장을 부르면 실·국장이 다 가고 국회의원과 몇 사람과 시·도의원이 모여서 거기서 결정을 다한다”며 “이게 호텔 의회다 호텔 의회서 결정을 다하고 시 의회서는 거수기 행사만 하고 이런 식으로 해서 각종 폐해가 거시서 났다”고 거듭 주장했다.


조상기 예비후보는 목포의 정치적 문제 해결과 함께 목포경제를 살리기 위한 방안으로 핵심공약 10개를 발표하고, 목포를 실속 없는 정치 1번지가 아닌 풍요로운 경제도시로의 탈바꿈을 제시했다.

 

조상기 후보가 밝힌 10대 공약은 첫째, 2020 미래목포 비전수립, 둘째 국가지정 제1호 대형프로젝트 추진, 셋째, 서남권 광역경제도시 확대, 넷째 원도심 국가지정 전통문화특구 5개 테마거리 조성, 다섯째, 소상공인 지원 및 전통시장 활성화 방안을 내놨다.

 

항만을 이용한 경제육성과 지방의원 공천과 관련 정책으론 여섯째, 목포권 국제해양관광벨트 육성, 일곱째, 중국 물류유통기지·농·수산식품 수출가공단지 조성, 여덟째, 국내바이어 초청 수출상담 및 경제무역박람회, 아홉째, 중앙당에 서해안 축 개발특별기구 구성, 열째, 지방의원 공천 시스템화 및 지방의회 불개입을 약속했다.

 

한편, 이날 밝힌 조상기 예비후보 공약 중 일부가 현재 목포시장이 추진하는 정책과 겹치거나 공약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국가 예산이 필요로 하는 등 국회의원 한 사람의 힘만으론 부족하다는 시각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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