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군 도통리 중평 청자가마터 전라북도 문화재 지정 신청

지역 문화유산의 체계적 보존·관리를 위해 문화재 지정 추진

이영노 | 기사입력 2016/04/01 [06:19]

진안군 도통리 중평 청자가마터 전라북도 문화재 지정 신청

지역 문화유산의 체계적 보존·관리를 위해 문화재 지정 추진

이영노 | 입력 : 2016/04/01 [06:19]
▲     © 이영노


[오늘뉴스/이영노 기자] 진안군(군수 이항로)이 31일 도통리 중평 청자가마터에 대한 전라북도 문화재 지정 신청서를 제출하였다고 밝혔다.

 

진안 성수면 도통리에 위치한 중평 청자가마터는 최근 호남에서 가장 이른 시기에 조성된 가마로 알려지면서 크게 주목받고 있는 유적이다.

 

일찍이 도통리 중평 청자가마터의 존재와 중요성은 관련 연구자들에게 널리 알려져 있었으나 유적에 대한 조사나 보존 방안은 마련되지 않은 상태였으며, 2013년에야 비로소 문화재청의 긴급발굴조사 지원을 통한 최초의 발굴조사가 이루어진 바 있다.

 

그러던 중 민선 6기에 들어서면서 지역 역사문화에 대한 향유 기회 확대에 적극 나서고 향토 문화유산의 보존과 관리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정비 노력을 기울인 결과 도통리 중평 청자가마터에 대한 조사와 보존 방안마련이 탄력을 받게 되었다.

 

이에 따라 2015년 3월 국립전주박물관의 협력과 군비(2천만원) 투입을 통하여 유적의 범위와 성격 규명을 위한 2차 조사가 이루어졌을 뿐만 아니라 지속적인 예산확보 노력으로 2015년 10월 문화재청 국비확보를 통한 3차 발굴조사가 이루어졌다.

지금까지 조사결과 도통리 중평 청자가마터에서는 진흙가마 1기가 조사되었고, 추정 벽돌가마와 진흙가마 각 1기도 확인되었으며, 초기청자를 비롯하여 도자기를 구울 때 씌웠던 그릇인 갑발, 가마의 축조재료인 벽돌 등이 다량 출토되었다.

 

조사된 가마와 출토유물로 볼 때 도통리 중평 청자가마터는 후백제에서 고려 초기에 청자를 생산했던 가마로 추정되고 있다. 또한 초기청자를 생산했던 벽돌가마와 초기 이후 청자를 생산했던 진흙가마의 흔적이 모두 확인되고 있어 우리나라 청자의 발생과 전파과정을 규명하는데 있어 매우 중요한 유적으로 평가되고 있다.

 

진안군은 이번 전라북도 문화재 지정신청을 통하여 도통리 중평 청자가마터의 가치와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 유적의 훼손방지와 보존·관리를 위한 초석을 다지게 되었다.

 

향후 진안군은 유적에 대한 추가 발굴조사나 조사 성과 축적을 통하여 국가문화재 지정을 추진하고, 이와 함께 지역의 문화유산 활용을 위한 다양한 사업추진에도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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