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 외부는 100점 내부는 ?점...총장도 모르는 현실 공개

같은 일을 하면서 처우는 쥐꼬리, 공간 많아도 야속한 인정...지금 전북대는

이영노 | 기사입력 2017/09/07 [03:20]

전북대, 외부는 100점 내부는 ?점...총장도 모르는 현실 공개

같은 일을 하면서 처우는 쥐꼬리, 공간 많아도 야속한 인정...지금 전북대는

이영노 | 입력 : 2017/09/07 [03:20]
▲ 한 전북대 시간강사가 중앙도서관이 "나에 아지트"라며 수년째 연구실로 사용하고 있다.     © 이영노


[오늘뉴스=이영노 기자] 전북대가 대내외적으로는 뜨는 별이라고 하지만 내부적으로 비참하게 돌아가는 곳이 있다는 지적이다.

이는 지난 2000년경부터 지켜본 대학가 현장은 약자들이 하소연 했던 사실로 어느 곳이나 혹은 누구에게도 말 못할 일이 벌어지고 있었다.

이것은 바로 대학 시간강사들의 애환인 연구실이 없다는 것이다.

아쉬워서 사람을 고용하면 앉을 자리와 책상이 있어야 함에도 전북대는 수년째 아니 아예 이를 외면하고 있다.

하물며 과사무실에 근로학생들은 의자와 책상은 배정하면서 말이다.

이러한 대학시간강사는 학생들에게 강의와 세미나 및 실험을 수행을 하며 과정표와 교과과정을 계획·조정하고 시험을 출제하고 그 결과를 평가하는 등 일반 교수들과 하는 일은 똑같다.

또, 필수기술 및 지식 특정분야 과목에 대한 시간 강의를 할애 받아 교수들과 똑같은 강의를 하고 있는 이들은 학과 교수의 추천이나 공개 채용과정에 선발되어 교육·연구·법률·보건, 교육 및 자연과학·사회과학 연구 관련직으로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 명시된 보장된 직종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위치에 있는 대학시간강사들은 교수들의 해외연수 공백이나 특수 전문분야의 종목 강의가 필요할 때 한 학기당 2~3과목씩 배정받아 주당 3~5시간씩 강의를 하고 있다.

실상 교수들보다 뒤지지 않게 열심히 강의준비를 철저하게 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 이남호 총장이 답변하는 모습     ©이영노

그렇지만 이러한 현실에 해외연수 중인 교수들에게 급료는 물론 소정의 체재비를 지급하면서 강단에 있는 강사들에게는 병아리 눈물 같은 시간수당인데다가 방학때는 공탕이다.

이처럼 대학시간강사들은 교수들의 빈자리를 지켜내고 있지만 처우는 엉망이다.

예나 지금이나 대학시간강사들에게 “교수님”이라고 존칭하는 귀한 존재임에도 전북대는 인색하다는 것이다.


이에 지난 5일 전북대 진수당에서 학과장 총회때 이남호 총장을 찾아 “대학시간강사들 연구실이 있나요?”라고 질문하자 “예, 각 대학마다 (연구실)있어요.”라고 자신있게 답변했다.

▲ 굳게 잠긴 이름모를 ? 빈사무실이 많다.     © 이영노

인문사회관 S 행정실서 알려준 사무실이다.

▲ 행정실서 알려준 강사 연구실이라는 106, 107 등 호실은 아예 없다.     © 이영노

 

또, 인문사회관 행정실 관계자는 “사회대 경우 대학시간강사 연구실이 있습니까?” 라고 묻자 “예, 구 사옥 106호와 107호가 있습니다.”라고 대답했다.

이에 취재결과 모두 “순 거짓말”이었다.

차기환 한스타일켐퍼스 계장과 안득수 본부장에 따르면 “대학 전체 교수 연구실은 990실이며 대학강사 연구실은 33실, 그중 사회대 인문사회관 교수 연구실은 49실이다.”라고 말했다.

▲ 소통실부터 시작해서 각종 자료실이 있는 인문사회관     © 이영노

 

소식을 접하고 사회대 구 건물과 인문사회관 신축건물을 둘러보니 ...BK연구실,...정기시험자료실,...소통실, 어쩌다 공간 등이 즐비하게 있지만 대학 시간강사 연구실은 없다.

이는, 식당, 학부강의실, 도서관, 복도, 나무 밑 등에서 강의 준비하라는 뜻으로 풀이된다.

A 前 교수는 “강사들 연구실은 없는 것은 맞고...한마디로 (시간강사들은) 허울만 좋지 비참하다”라고 비난했다.

▲ 구 사옥이나 인문사회관에는 빈 사무실이 각층마다 많이 보인다.(사진=잠긴 창문사이)     © 이영노

 

결론은 한류, 외국인, 해외봉사, 거점대학 등을 외치면서 기초적인 구성원들 복지에는 사각지대라는 주장이다.

▲     © 이영노
▲ 학생들이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 인문사회관 4층 한 사무실...이러한 방들이 많다.     © 이영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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